[뉴스하이킥] 장예찬 "유승민, 볼썽사납고 구질구질.. 전대 룰 지도부가 정하면 따라야"

MBC라디오 2022. 12. 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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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당심 대 민심 9 대 1이라 해서 민심과 멀어지는 것 아냐
- 당권주자들, 지도부 결정에 순응하는 게 선수의 자세
<김민하 시사평론가>
- 국민의힘, 尹과의 관계에만 의존하지 않는 모습 보여줘야
- 9 대 1 전대룰 고집한다면 페쇄적인 구조될 수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민하 시사평론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진행자 > 김민하 시사평론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장예찬 이사장께서 가져오신 뉴스는 오디오를 먼저 듣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금 룰변경 얘기가 계속 나와요. 당심 대 민심을 9대1 또는 10대0 얘기까지 나와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저는 9대1 또는 10대0은 역선택 방지가 아니고요. 국민의힘 지지층 배제하는 거라고 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는 당원도 있지만 비당원도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사실은 민심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7대3이라고 하는데 그 3, 즉 30%는 역선택이 아니라 우리 지지층이거든요. 비당원 우리 지지층을 배제한다는 말은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겠다는 이야기죠. 비유를 들어서 말씀을 드리면 1반 반장 뽑는데 3반 아이들이 와서 해야 되겠느냐가 적절하지 않고요. 사실은 1반 반장을 뽑는데 1반 아이들 중에 절반을 투표를 못하게 하는 그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변경이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안철수 의원이 오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히려 9대1 10대0 등으로 당심의 비율을 높이고 민심의 비율을 낮춘다면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는 거다, 장예찬 이사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장예찬 > 그런데 이거는 바라보는 분들 따라서 당권 주자마다 유불리가 첨예하게 갈리는 부분이라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는데요. 일단 제가 말하기 조심스러운 게 저도 출마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고 있는 입장에서 물론 당대표는 아니고


◎ 김민하 > 대표로 나가시죠.


◎ 장예찬 > 다른 청년최고위원 이런 권유를 많이 받고 있는 입장에서 제 이익과 연관된 것처럼 보일까봐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저 개인적으로는 사실 어떤 룰이든 상관없다라는 입장인데 이게 9대1로 가는 것 자체가 꼭 민심과 멀어지는 것이냐 나쁜 것이냐라고 하는 시각에는 동의하기가 힘들어요. 왜냐하면 민주당의 전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이번에 이재명 대표 선출 전까지만 해도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밖에 안 했습니다. 이번에 25%로 처음 늘렸거든요. 제가 봤을 때 민심과 가장 괴리된 대표를 이번에 민주당이 뽑은 걸 보면 이걸 10에서 25로 늘렸다고 해서 민심이 더 반영되거나 더 좋은 대표를 뽑는다거나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민주당 사례만 봐도 알 것 같고요. 우리가 대선 후보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시장 도지사 후보, 국회의원 선거를 뽑을 때는 대부분 5대5의 경선룰을 채택합니다. 당에서 후보를 내지만 전 국민들에게 한 번 더 선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게 당내 선거에서 당직자를 뽑는 선거는 우리 당의 어떤 이념이나 철학을 잘 알고 있고 당내 사정 잘 아는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심의 비율을 더 높이는 추세 이것이 정당 정치의 어떤 책임 정치 구현의 한 방안이라는 주장도 일리가 있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7대3으로 가든 9대1로 가든 거기에 대한 제 의견이나 유불리는 없습니다만 마치 9대1 하거나 8대2로 당심 비율 높이는 게 민심과 멀어지는 것이다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가 힘들다 정도로만 밝히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김민하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 김민하 > 원론적으로는 9대1로 하든 10대0으로 하든 7대3으로 하든 그 당의 구성원들이 결정하면 되는 일이죠. 다만 결정하는 것조차 어쨌든 지금 책임 있는 공당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적 평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게 또 정치적인 현실입니다. 그런 연장선에서 보면 제가 볼 때 7대3을 9대1로 바꾼다 이런 거는 사실 뭐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잘 모르겠으나 일반 여론조사나 이런 것들을 비율을 두느냐 아니면 그냥 다 당원의 어떤 투표로 맡기느냐 이거는 판단해 볼 문제라고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건 있어요. 유불리에 따라서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긴 하지만 예를 들면 민주당의 경우를 말씀하셨으니까 민주당의 경우에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후보하고 그다음에 소위 말하는 당심에서 유리한 후보가 분명히 차이가 있었기는 했거든요. 그리고 과거에 민주당에서 계속 뽑았던 대표 그리고 지도부들도 그때 언론이 어떻게 평가를 했냐면 어떤 뭐랄까 당원 투표에서 강세를 보였던 강경파들이 지도부를 장악했고 그러한 표심을 등에 업은 대표가 탄생을 했고 그래 가지고 당이 폐쇄적인 구조가 되고 반대파를 포용하지 않고 내쫓고 이래가지고 그래서 당이 바람직한 정치를 하지 못했다라고 하는 평가들이 있었습니다. 민주당에 대해서. 그런데 그런 평가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당심 비율을 조정하고 하는 거에 대해서도 똑같은 얘기가 또 나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렇다면 그러한 평가, 뭔가 그러면 국민의힘이 자기들끼리의 어떤 자기들만의 어떤 리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어떤 강력한 어떤 그런 어떤 관계, 이런 것에만 의존하는 당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들은 비전을 통해서 보여줘야 될 필요가 있는 것인데 지금 이 룰에 동의하는 분들 9대1, 10대0에 동의하는 분들의 어떤 주장과 색깔을 보면은 별로 그렇게 보이지가 않았거든요. 국민의힘이 새롭게 어떤 갈 길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평가는 앞으로도 이 룰을 고집한다고 하면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장예찬 이사장님, 지금 김민하 평론가 말씀 주셨지만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에 대한 분석을 해보면 지역적으로는 대구 부산, 그리고 부산 경남 쪽에 당원이 훨씬 상당히 많고요. 집중돼 있고 그 다음에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분들이 많으시다 그러면 그 이외의 국민의힘 혹은 보수 지지층은 전혀 전당대회에 참가를 못하게 되는 그러면 안철수 의원의 지적에 상당한 일리가 있는 거 아닙니까?


◎ 장예찬 > 민주당 전대나 경선도 호남 투표가 제일 중요하다는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경선을 보면서 수도권 민심 무시했다는 이야기는 안 합니다. 제가 공교롭게도 일요일에 광주시당에서 특강을 하고 왔는데요. 거기서 광주시당의 청년당원들이 손수 포켓 입당원서에 10명 20명 채운 거 보여줘서 제가 가슴이 참 찡했었거든요. 숫자가 현재 절대적으로 적은 것은 맞지만 당원 투표하게 됐을 때 그렇게 어렵게 모은 광주나 호남지역의 당원들, 또 수도권 당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다 투표권을 갖게 되죠. 근데 정당 정치에서 이런 고민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대선을 계기로 정당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 고민을 한 1년째 하고 있는데 이 대한민국 정당이 당원들에게 과연 어떤 베네핏 어떤 결속감을 선사해 주고 있는가, 당비 1천 원씩 책임 당원들에게 받지만 7대3으로 하든 9대1로 하든요. 여론조사 한 콜이 일반 당원들의 투표 몇백 배 몇 천 배의 효과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하는 입장에서는 당원 돼서 내가 몇십만 분의 1표 하는 것보다 운 좋게 2천 표본 5천 표본 여론조사 한 콜 전화 받는 게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돼요. 그럼 당원들 입장에서는 내가 뭐하러 당비 내고 당 행사 가면서 당원하냐라는 물음이 나올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게 비단 이번 여론조사 비율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이건 민주당이건 정당 정치를 하는데 책임 당원들에게 과연 어떤 혜택이나 또는 어떤 결속감을 제공해 주고 있느냐라는 본질적인 모든 것까지 논의가 확산됐으면 좋겠고요. 제가 당권 주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정진석 비대위 지금 엄연한 국민의힘의 지도부입니다.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떠나서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회가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면 그게 그냥 땅땅땅 결정 나는 게 아니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 의결 절차를 거쳐야 됩니다. 우리 당원 대표들의 의결 절차를 거치고 어떤 식으로든 룰 개정이 이루어지면 선수로 뛸 분들은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지 않는 게 맞아요. 지난번 경기도지사 선거 5대5로 했는데 진 분이 대통령 때문이다, 얼마나 볼썽사납고 구질구질합니까. 제가 대놓고 유승민 전 의원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런 선수는 룰이나 심판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올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당대표든 최고위원이든 나가려는 분들은 어떤 룰이 주어지든 지금 선택을 받은 지도부인 정진석 비대위의 결정에 대해서 순응하고 그게 나한테 유리하든 불리하든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다라고 하는 게 선수의 자세죠.


◎ 김민하 > 룰이 결정되면 아마 거기에 따른다고 하겠죠. 안 따르면 전당대회를 나오지 말아야 되는 거죠. 대개 전당대회 룰 갖고 얘기를 하면 어느 정당에서든 이 룰을 가지고 당권자들이 다 한마디씩 하고 서로 싸웁니다. 그랬던 역사가 있는데 결국 결정하면 따르게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말씀하신 대로 진성당원제와 연관된 선출방식을 고민해야 된다. 그리고 그것을 정당정치의 어떤 전형으로 만들어가는 고민이 필요하다, 정말 동의하는 말씀이고 좋은 말씀인데 그것의 역효과를 2012년부터 시작된 민주당의 어떤 진성당원제화에서 팬덤정치라든가 이런 비판으로 지적을 해왔던 거예요. 그거를. 그러면 그걸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건 그 출마하는 사람들 정치인들이 책임 있는 역할을 또 하는 거거든요. 책임 있는 역할이라는 거는 그 당원들의 요구와 당원들의 주장이 잘못되고 대통령과 정부를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방향이라고 한다면 나서서 설득하고 나서서 그게 아니라고 말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정치입니다. 그 정치가 같이 갈 수 있어야 지금 말씀하신 진성당원제라고 하는 책임당원제라고 선출방식이 가능하다. 그 역할을 장예찬 이사장님이 해줄 걸로 믿는다.


◎ 장예찬 > 단순히 7대3, 9대1이 아니라 이 논의가 됐으면 좋겠어요. 정당정치가 당원들에게 무엇을 제공할 것이냐 그런데 그 논의가 없으니까 사실은 유치하고 한심한 논란이 되는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죠. 김민하 평론가, 장예찬 이사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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