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개 나라의 하모니, 우리가 알아야 할 아프리카 [무지갯빛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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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아프리카 대륙은 55개 국가를 포괄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면적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넓다.
우리를 포함한 많은 국가가 인구 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대륙은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륙이다.
우리 정부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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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아프리카 대륙은 55개 국가를 포괄하고 있다. 칼럼을 통해 아프리카가 얼마나 다양한지 소개하려 한다.
너무 멀어서 관심 밖에 있던 아프리카 55개국
생각보다 광대한 영토와 다양한 인문지리 특성
떠오르는 젊은 대륙, 2024년엔 한국과 정상회의
왜 지금 아프리카인가? 우리는 아프리카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은 가나에 2대 3으로 패했다. 가나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하며 인구는 약 3,000만 명, 면적은 우리나라의 2배나 된다. 가나의 정부 형태는 우리와 같은 대통령제이며 두 개의 주요 정당이 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경쟁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이다. 축구는 가나인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이며,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명은 '검은 별'이다. 가나 국기 중앙에도 검은 별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가나 대표팀은 우리의 손흥민처럼 아주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는 없어도 대부분 선수가 유럽 상위 리그 소속으로 꽤 탄탄한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여기에는 가나 대표팀을 선택한 가나 복수국적 선수의 합류가 크게 기여했다.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은 포르투갈에 2대 1 승리와 더불어 가나가 우루과이에 0대 2로 패배한 덕분이기도 하다. 가나 팬은 자국팀이 경기에 졌는데도 "코리아, 코리아"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경기로 우리와 가나는 한층 더 가까워졌다.
아프리카는 55개 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면적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넓다. 그림에서 보듯이, 아프리카 대륙은 미국과 중국, 인도, 일본, 동유럽뿐 아니라 서유럽 내 주요 국가들을 모두 포함하고도 남을 정도로 광활하다.
우리는 아프리카를 쉽게 하나로 생각하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은 아프리카 대륙을 동부와 서부, 남부, 중부, 북부 아프리카 등 5개 지역으로 구분한다. 이번 월드컵 본선 출전 32개국 중 아프리카 국가는 가나를 포함해 세네갈, 카메룬, 모로코, 튀니지 등 5개국이다. 이 중 가나와 세네갈, 카메룬은 서아프리카에, 모로코와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에 포함되어 있다. 지리적으로 북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대륙에 포함되어 있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스스로를 아프리카인으로 인식하기보다 아랍 문화권의 일부로 여긴다. 자연히 아프리카 하면 대부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즉 블랙 아프리카를 일컫기도 한다.
아프리카 대륙은 아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갖고 있지만, 인구는 약 13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15%에 해당한다. 1억 명 이상 인구를 갖고 있는 국가는 나이지리아와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 3개국뿐이다. 인구가 1,000만 명 이하인 국가도 20여 개나 된다. 우리를 포함한 많은 국가가 인구 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대륙은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륙이다. 인구 중 약 60%가 25세 이하이며,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50년이 되면 아프리카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월,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인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출범했다. AfCFTA는 인구 13억 명에 3조4,000억 달러(약 4,420조 원) 규모의 경제 블록으로 세계무역기구(WTO) 창설 이후 가장 넓은 자유무역지대다. 전문가들은 AfCFTA 출범으로 아프리카 내부 교역이 활발해져 2040년까지 약 700억 달러 규모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천연자원의 보고로 전 세계 광물의 30%가 묻혀 있으며, 아마존 다음으로 큰 콩고 열대우림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잠재성이 전 세계가 아프리카를 주목하는 이유다. 우리 정부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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