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전 사라진 묘지석, 어디에 있었을까?

박계교 기자 2022. 12. 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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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은 지난 2월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 반환된 '백자청화 이기하 묘지(白磁靑畵 李基夏 墓誌)'를 기념하는 책자 '이기하 묘지, 28년만의 귀향'을 발간했다.

'이기하 묘지'의 반환 이야기가 담긴'이기하 묘지, 28년만의 귀향'은 비매품으로 충남역사박물관 문화유산교류협력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cihc_historymuseum/)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직접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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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이기하 묘지석' 반환이야기를 담은 책자 발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은 지난 2월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 반환된 '백자청화 이기하 묘지(白磁靑畵 李基夏 墓誌)'를 기념하는 책자 '이기하 묘지, 28년만의 귀향'을 발간했다. 사진=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제공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은 지난 2월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 반환된 '백자청화 이기하 묘지(白磁靑畵 李基夏 墓誌)'를 기념하는 책자 '이기하 묘지, 28년만의 귀향'을 발간했다.

'이기하 묘지'는 조선후기 공조판서와 훈련대장 등을 역임한 무신 이기하(1646-1718) 선생의 행적을 기리는 묘지석이다. 그의 정치적 업적에서 가족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18세기 조선 사대부 백자 지석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이기하 선생의 묘소는 두 번의 이장을 통해 현재 충남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 한산이씨 묘역에 위치한다. 후손들은 1994년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묘소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묘지석을 묻지 않고 따로 보관하다가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미국인 조셉 캐롤 부부에 의해 클리블랜드미술관에 기증됐고, 2022년 초까지도 이곳에 소장돼 있었다.

발간된 책자는 '이기하 묘지'가 미국으로 건너간 경위, 다시 국내로 들어오기까지의 과정 등을 기록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미술관의 임수아 학예사는 미국 미술관의 미술품 수집 관행과 문제점, 불법적으로 반출된 문화재의 반환 윤리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기하 묘지'를 세계 미술관이 추구하는 윤리적 유물반환의 대표사례라고 설명한다.

'이기하 묘지'의 반환 이야기가 담긴'이기하 묘지, 28년만의 귀향'은 비매품으로 충남역사박물관 문화유산교류협력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cihc_historymuseum/)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직접 받아볼 수 있다.

이기하 묘지의 실물은 예산군 보부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과거로의 시간여행, 어떻게 살았을까?' 기획전(2023년 2월 8일까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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