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고 도전하는 학생 창업가 키운다

정민지 기자 2022. 12. 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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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학력신장 공동캠페인] 창업가정신 함양교육
창업가정신 함양교육+학교 교육과정 연계 구성
체험 교육으로 학생 창업가 육성 지원체계 구축
교육청-거점학교-센터 간 협력으로 성공적 정착
대전외삼중학교 모의창업활동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이 2018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창업체험교육은 학생들의 진로설계역량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창의정신·도전정신 교육 확산이 목표다. 시교육청은 우리 지역의 창업가정신 함양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창업센터, 거점학교, 창업가정신 함양교육 지원단 조직과 운영 등 활동을 통해 교육청·학교·창업 인프라 간 연계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 창업가정신 함양교육의 거점=2020년부터 3년 연속 창업가정신 함양교육 생태계 조성 거점학교로 선정된 대전외삼중학교는 창업가정신 함양교육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진행 중이다. 거점학교의 기본 역할은 기업가정신 함양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고,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창업가정신 집중 교육과 학교 창업가정신 함양교육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다.

대전외삼중은 이미 2019년부터 코딩, 메이커 교육,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학생들을 위한 체험중심의 창업교육 기반을 다져오고 있었다. 이를 토대로 학생의 창의적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교과 연계 융합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학교 창업가정신 함양교육을 위해 먼저 교육 운영의 단계를 구성해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외삼중이 진행하는 활동 중 창업 가치 탐색 단계는 기본 교과 시간을 통해 다양한 과목별 주제와 내용에서 알게 되는 미래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 시민으로 갖춰야 할 창업가정신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단계다. 가치 창출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실제로 구체화해 창업사례 탐색, 창업가 특강, 자신에 대한 이해 등 창업에 대한 동기부여 시간을 갖는다.

창업 체험 활동 단계에선 자유학년제, 창의적 체험활동의 교육과정 안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학습이 진행된다. '퍼즐게임, 인생의 조각 맞추기', 'Let's Do Picturebook!', '지역사회 문제 해결 소셜 벤처' 등 주제를 선택해 자료를 조사한 뒤 창업아이템 구상, 그림책 기반 활동의 아이디어 표현과 관련 정보 및 직업탐색, 모의창업활동 등이 이뤄진다.

창업 가치 재해석 단계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친구들과 공유하고 이를 수정·보완해 수익을 만들고, 창출된 수익의 의미 있는 활용 경험을 통해 창업 가치를 실천하도록 한다. 더불어 다양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의식과 또 다른 시각적 접근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이해 등을 경험하게 해 창업가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한다.

지역창업체험센터 디자인씽킹교육.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지역 창업가정신 함양교육의 중심=시교육청은 2015년부터 초·중·고·대 연합 창업경진대회 및 비즈쿨 기업가정신 교육에 참여하고 있던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과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창업체험 교육 사업을 도모했다. 대전대는 ICT(정보통신기술)융합, 한방바이오, 문화협력 비즈니스를 3대 특성화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과 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창업지원센터로서 입지를 다지고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창업가정신 함양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다.

지역창업교육센터는 그동안의 경험과 대학 자체의 특성화 성과, 변화하는 학생들의 수요 등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의 준비 창업가(Pre-Entrepreneur)를 생산 창업가(Maker-Entrepreneur)로 확대·성장시켰다. 특히 창업체험센터 문화확산, 예비 창업가 꿈·끼 교육, 예비 창업가 등의 비전을 수립하고 생태계 조성-맞춤형 교육-창업가 육성의 전략식 교육을 적용해 초중고 학생 창업가 육성 지원체계 구축과 운영에 힘쓰고 있다.

올해 20개교 800여 명이 넘는 초·중·고 학생들은 'UV-LED 램프 제작', '웨어러블 에코백 제작', '나만의 AI 머신 러닝 만들기', '디자인씽킹 교육', '창업가정신 함양 특강' 등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5점 만점에 4.83점이라는 높은 만족도 결과를 얻기도 했다. 최근 개최된 2022년 대전미래교육박람회에도 참여해 센터와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창업동아리의 시제품 제작 체험과 판매 활동도 이어졌다.

지역창업교육센터 자체 운영 프로그램으로 초·중·고·대 연합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지역창업문화 확산과 창의인재 발굴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시교육청 후원으로 초중등부 및 고등부 대상팀에게는 교육감상이 수여돼 창업가정신 발휘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동기를 이끌어내고 능동적 도전의식 계발을 유도하고 있다.

◇교육청·거점학교·창업체험센터의 유기적 협력 지원=시교육청도 창업교육을 지원하고자 창업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창업가정신 함양교육 지원단을 조직·운영 중이다. 지원단은 거점학교와 지역 창업체험센터를 대상으로 주기적은 협의회와 컨설팅을 실시해 창업가정신 함양교육 생태계 조성사업의 추진 과정에서의 기관별 요청사항의 수렴과 개선 활동 지원, 추진 협력 등의 활동을 했다.

또 사업 성과의 자체 점검과 일반학교와의 성과 공유, 창업 인프라의 확대 방안 협의를 통해 이 사업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시교육청은 올해 창업체험교육활성화 유공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재모 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에게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새로운 아이디어와 변화를 위해 필요한 혁신정신을 이끌어낼 창업교육 생태계 조성사업을 확대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창업가정신과 창의적 진로개발 역량 교육을 위한 다양한 체험중심의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창업체험센터 초중고대 연합 창업경진대회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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