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이상범 DB 감독, "우리 농구를 하지 못하는 게 문제" … 김승기 캐롯 감독, "김세창은 정확한 가드로 성장 중"

방성진 2022. 12. 13. 18: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구를 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이상범 DB 감독)

"김세창은 정확한 가드로 성장하고 있다" (김승기 캐롯 감독)

원주 DB가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상대한다. 3연패에 빠져 있는 DB의 시즌 전적은 7승 12패. DB는 수원 KT와 함께 최하위에 처져 있다.

DB에 부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좋은 활약을 보이던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가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이탈했다. 강상재(200cm, F) 역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치르던 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던 두경민(184cm, G)은 복귀했지만, 손끝 감각은 좋지 않다. 부상 복귀 후 치른 2경기에서 3점슛을 8개 시도해 단 1개만 성공시켰다.

이선 알바노(185cm, G)의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 부상 병동 DB에서 고군분투한다. 리그 득점 15위, 어시스트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범 DB 감독이 경기 전 “강상재-에르난데스-박찬희가 결장한다. 다른 선수들도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우리 농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부상 선수도 많지만, 우리 농구를 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물론 부상도 한꺼번에 나왔다. 작년부터 1옵션 외국 선수가 다친다. 에르난데스는 재활하면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다음 주부터 재활 강도를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드웰은 이스라엘에서 뛰고 있었다. 급하게 찾았다. 열심히 뛰고 강하게 부닥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스라엘에서만 5년 이상 뛰었다. 한국 농구 시스템에 혼란스러워하더라. 그래도 트레드웰이 프리먼의 휴식 시간을 만들어준다. 국내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줄여준다. 외국 선수를 찾기 어려운 시기다. 필리핀 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은 이미 일본 팀과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두)경민이가 선발로 나온다. 선발로 출전하면 몸을 미리 풀고 들어갈 수 있다. 출전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오래 뛸 수 없다. 경민이가 괜찮다고 하면 시간을 늘려보려 한다. 그러나 저번처럼 무리하게 되면 2주를 또 쉬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경민이까지 빠지면 타격이 크다. 신인급 선수들로 앞선을 꾸려야 한다. 외국 선수 간 대결도 쉽지 않다. 식스맨들에게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기본적인 부분만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캐롯은 현대모비스 원정에서 2연패를 끊었다. 3위 캐롯의 시즌 전적은 11승 8패. 2위 현대모비스를 반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전성현(189cm, F)의 활약이 날로 무르익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3점슛 5.3개를 기록하며 20점 이상을 폭발시켰다.

꾸준한 활약을 하던 1옵션 외인 디드릭 로슨(202cm, F)에 이어 데이비드 사이먼(203cm, C)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이먼은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5점 14리바운드로 괴력을 자랑했다.

많은 출장 시간을 가져가지 못했던 김세창(183cm, G)이 김진유(188cm, G)의 부상으로 캐롯의 로테이션에 가세했다. 최근 2경기에서 20분 이상 출전하며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이 경기 전 “중요한 경기다. 잘해야 한다. 그동안 분위기를 타야 할 때 타지 못했다. 한 번의 고비만 넘기면 되는 상황에서 넘지 못했다. KGC와의 2번째 경기와 LG와의 지난 경기가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의 문제는 4번이다. 늘 힘들다. 3번은 쓰리 가드로 헤쳐 나가고 있다. 4번 문제가 해결됐다면, 선두 싸움도 가능했다. 이종현의 몸 상태는 좋지 않다. 이날은 김종규를 상대하기 위해 이정제를 데려왔다. 박진철, 이정제로 김종규를 상대하는 건 쉽지 않다. 최현민도 4번으로 투입할 수 있다. 앞선들만 힘들다. 진유가 빠져서 더 그렇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김)세창이는 성장하고 있다. 정확한 가드가 되는 과정에 있다. 슛과 수비는 좋다. 하지만 패스를 정확하게 하지 않는다. 아마추어 때 홀로 농구 했다. 정해진 플레이가 아닌,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한다. 프로에서 세창이의 역할은 다르다. 그런 농구를 하면 안 된다. 반면 (이)정현이는 전투적으로 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이상범 DB 감독-김승기 캐롯 감독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