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국 설치 반대 주도' 류삼영 총경, 정직 3개월 (D리포트)

박원경 기자 2022. 12. 13.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7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

지난 8일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에 출석하며 징계 청구의 부당성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징계위원회는 류 총경에 대해 정직 3개월을 의결했습니다.

앞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지난 9월 류 총경에 대해 경징계를 권고했는데, 윤희근 경찰청장은 류 총경에 대한 중징계를 징계위에 요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

지난 8일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에 출석하며 징계 청구의 부당성을 주장했습니다.

[ 류삼영 / 총경 : (서장) 회의 이후에 식사하면서 대화하자까지 한 이야기를 갑자기 아무런 변경 사항이 없는 상태에서 불법으로 규정하고 직무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이 직무명령은 문제가 있는 겁니다. ]

하지만, 징계위원회는 류 총경에 대해 정직 3개월을 의결했습니다.

경찰공무원 징계 규정상 파면, 해임, 강등 다음으로 무거운 중징계 처분입니다.

앞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지난 9월 류 총경에 대해 경징계를 권고했는데, 윤희근 경찰청장은 류 총경에 대한 중징계를 징계위에 요구했습니다.

경찰청 훈령인 시민감찰위원회 규칙은 경찰청장은 위원회 권고사항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윤 청장의 요구에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어제(12일) 기자간담회에서 "14만 경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대내외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고민했다"며, "역사적 평가까지 염두에 두고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습니다.

류삼영 총경은 자신에 대한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청심사와 징계 결정 취소 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류 총경에 대한 중징계 결정에 1인 시위 등을 통해 징계 청구를 비판해 왔던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등 경찰 내부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SBS 박원경입니다.

( 취재 : 박원경 / 영상취재 : 김세경 /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