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몰라서 못쓰던 그린 소재…'이음'서 알릴 것"

권준호 2022. 12. 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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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플라스틱 플랫폼 '이음'이 세상에 나온 지 반년 만에 월 활성사용자(MAU)가 첫달의 5배인 4000명을 넘었습니다. 그동안 재활용 플라스틱 관련 플랫폼이 없었을 뿐 '사람들의 관심은 높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화학적 재활용 소재를 개발해 '플라스틱 순환생태계'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으나 아직 친환경 소재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정보 부족으로 친환경 소재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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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설희 SK케미칼 플랫폼BM팀장
플라스틱 업계·사용처 잇는 역할
관심 높아도 못하는 경우 없도록
친환경 소재 전환 노하우도 알려
재활용품 품질 오해 바로잡을 것
"재활용 플라스틱 플랫폼 '이음'이 세상에 나온 지 반년 만에 월 활성사용자(MAU)가 첫달의 5배인 4000명을 넘었습니다. 그동안 재활용 플라스틱 관련 플랫폼이 없었을 뿐 '사람들의 관심은 높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일 임설희 SK케미칼 플랫폼BM팀장(사진)은 "산업에서 플라스틱 자체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제는 이를 얼마나 잘 쓰고 잘 버리느냐가 중요한데, 이음이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음은 SK케미칼이 올해 5월 말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재활용 플라스틱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플라스틱 업계와 소비자 대상 기업에 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경험을 심어주고 실제 제품 소개 및 매칭하는 역할까지 한다.

임 팀장은 SK케미칼이 이음을 만든 가장 큰 이유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을 뽑았다. 그는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화학적 재활용 소재를 개발해 '플라스틱 순환생태계'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으나 아직 친환경 소재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정보 부족으로 친환경 소재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음이 만들어질 때 가장 중점이 된 부분도 '관련 정보 및 경험 제공'이었다. SK케미칼은 현재 이음을 통해 화학적 재활용 페트를 사용한 화장품 용기 및 섬유 소재경험 키트를 다양한 브랜드 오너에게 소개하고 제조사의 프리몰드(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용기)와 브랜드 오너를 연결해주고 있다.

임 팀장은 "제조사에 그린 소재 관련 정보와 기술 노하우 등을 지원해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단순 친환경 소재 정보 제공을 넘어서 이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소개 및 사업자 매칭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덕분에 친환경 소재와 접점이 없던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도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임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재활용 용기를 찾고 있으나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용기 업체를 연결시키는 등의 실제 적용 사례도 점차 쌓여가고 있다"며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지속적인 협업 문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현재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SK케미칼이 얻는 수익은 0원이다. 이음은 원칙적으로 제품 소개와 사업자 간 연결만 해줄 뿐 거래는 오프라인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임 팀장은 "기존에 접점이 없었던 중소상공인, 플랫폼사, 유통사, 자원순환 기업 등을 모아 순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최소 3년 동안은 유료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향후 사업범위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섬유까지 늘릴 계획이다. 임 팀장은 "이음은 일상용품 분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재활용 소재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버리고 화학적 재활용 소재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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