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대표 직무정지'에 국힘 경기도당 개입…예산안 문제없나

송용환 기자 2022. 12. 13.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직무정지' 사태에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이 개입하면서 사태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당장 오는 16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국민의힘 대표와 '대표 직무대행'(이하 직대) 모두 부재해 의사일정을 협의할 주체가 없는 상황으로, 자칫 예산안 처리는 물론 각종 도정현안 논의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의동 “수석부대표의 직대 불인정”에 본회의·도정현안 협의 차질 우려
곽미숙 대표 “예산안 등 현안 위해 법원에 ‘직무정지’ 이의신청”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직무정지’ 사태에 경기도당위원장이 개입하면서 사태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사진은 곽 대표의원(가운데) 등 대표단이 지난 12일 오후 브리핑룸에서 ‘대표의원 직무집행 정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경기도의회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직무정지’ 사태에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이 개입하면서 사태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당장 오는 16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국민의힘 대표와 ‘대표 직무대행’(이하 직대) 모두 부재해 의사일정을 협의할 주체가 없는 상황으로, 자칫 예산안 처리는 물론 각종 도정현안 논의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13일 도의회에 따르면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패배 후 비대위를 구성한 일부 의원들은 사퇴 요구를 일축한 곽 대표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지난 9월23일 수원지법에 제출했고, 지난 9일 인용 결정이 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이에 김정영 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기로 했지만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은 “도당에서 임명한 수석부대표는 없기 때문에 직대를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문제는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본회의 등 시급한 의사일정을 협의해야 하는 대표와 직대가 없다는 점이다. 의사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로 예정된 제365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의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새해 예산안 처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본회의 개의와 관련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본회의 개의가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의사일정 협의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경기도의회 회의규칙’을 보면 제22조 2항 ‘한 회기동안의 전체 의사일정 작성에 있어서는 의회운영위원회와 협의하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장이 결정한다’, 3항 ‘의장은 긴급한 경우에는 회의의 일시만을 의원에게 통지하고 개의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의장 단독으로 본회의 개의가 가능하다는 것이 의회사무처 판단이다.

다만, 국민의힘 대표와 직대가 부재한 상황에서 도의회는 물론 향후 도정 현안 논의까지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빠른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곽 대표는 “도의회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본안소송까지 ‘직무정지’를 유예해 달라”며 13일 수원지법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sy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