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맡기면 600만원 받나 했더니···금리 낮춘 은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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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5% 밑으로 떨어졌다.
기준금리가 올랐음에도 한 달여 만에 4대 은행의 예금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저축은행 예금 평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5.53%였지만 최근에는 5.48%로 0.05%포인트 내렸다.
실제 1년 만기 은행채(AAA 등급 기준)의 민평평균 금리는 지난달 초 5.1%를 넘어서 최고치를 찍은 뒤 이달 12일에는 4.5%대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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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예금 5%로 가장높아
신한·KB국민 등 모두 5% 미만
저축銀도 6%대 상품 자취 감춰
안정화되는 채권금리도 한 몫

국내 4대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5% 밑으로 떨어졌다. 기준금리가 올랐음에도 한 달여 만에 4대 은행의 예금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사실상 올해는 더 이상 수신금리 인상은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금 확보를 위해 과도하게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 당국의 요청이 약발을 받은 모습이기는 하지만 금융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린다. 15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소폭이라도 오를 경우에는 자칫 금리 인상기에 수신금리는 내리고 대출금리만 오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들이 판매하는 예금(1년 만기 기준)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연 5.0%의 금리가 적용된다. 하지만 만기 일시 지급일 경우에만 5% 금리가 적용되고 월이자 지급식 상품은 4.9%에 그친다. 사실상 5%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지난달 연 5.3%까지 제공되던 금리는 이달 들어서 0.2%포인트 낮아졌다. e-그린세이브예금을 제외하면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예금은 모두 5% 미만으로 내려왔다. 지난달 최고 5% 금리가 적용됐던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은 연 4.85%로 0.15%포인트 하락했으며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과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각각 4.78%로 내려왔다. 두 상품은 지난달 20일께 연 4.95%와 5.01% 금리가 적용됐었다.
6%를 넘어 7%까지 바라보던 저축은행 수신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저축은행 예금 평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5.53%였지만 최근에는 5.48%로 0.05%포인트 내렸다. 6%를 넘기도 했던 개별 예금 상품 금리도 최근에는 최고 5.9%로 6% 상품은 이제 없다. 상호금융권에서도 예금 최고 금리는 6%를 넘기는 하지만 이전과 같이 6% 중·후반대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금시장 상황이 지난달보다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이 가장 컸다”며 “정부가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한 것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적어도 이 같은 상황이 내년 1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때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 은행들이 지난달 25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에도 수신금리를 따라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수신금리 인상 요인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빠르게 안정화되는 채권금리도 수신금리 하락세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1년 만기 은행채(AAA 등급 기준)의 민평평균 금리는 지난달 초 5.1%를 넘어서 최고치를 찍은 뒤 이달 12일에는 4.5%대까지 하락했다. 5년 만기 은행채 금리 역시 같은 기간 5.279%에서 4.686%까지 하락했다.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금리 상승 가능성도 사라진 마당에 굳이 예금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채권시장 상황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융기관은 또 다른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한 금융지주 고위 임원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외화채권을 발행해야 하는지를 고민했지만 금리가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는데다가 환율도 크게 하락하면서 외화채권 이점이 사라지고 있다”며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지 차입을 해야 하는지 자금 조달 방식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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