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정치권·시민단체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물러나야"(종합)

차지욱 2022. 12.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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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위원장 취임에 반발하고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3일 성명을 내고 "진실화해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사실' 앞에 겸손이다"며 "진정으로 화해와 화합을 원한다면 논란과 분란을 유발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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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원회 [진실화해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광주·전남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위원장 취임에 반발하고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3일 성명을 내고 "진실화해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사실' 앞에 겸손이다"며 "진정으로 화해와 화합을 원한다면 논란과 분란을 유발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전남도당도 "김광동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증명이 끝난 숭고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계엄군 헬기 사격을 부인'하고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는 등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편협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며 부적절한 인사임을 강조했다.

진보당 광주시당도 보도자료를 내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롯한 한국 현대사를 왜곡하고 허위 주장을 퍼뜨려온 인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한 건 진실화해위 설립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역사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광주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도 잇따라 김광동 위원장 취임을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광주 북구을) 국회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김광동 씨는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국가폭력을 정당화하는 듯한 망언을 일삼았다"며 "국가폭력에 의해 자행된 인권침해 행위를 규명하고 처절한 반성을 통해 미래로 나가기 위해 설립된 진실화해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용빈(광주 광산갑) 국회의원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인사를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해명하고 김광동 위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도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위원장 취임에 대해 "역사의 진실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광동 위원장은 12일 오전 취임식에서 "단 하나의 억울한 피해도 진실규명 없이 남겨지지 않도록, 단 하나의 진실 왜곡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 업무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제주 4·3 사건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왜곡한 논문도 새롭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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