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은 신장, 다리는 심장”…잘 붓는 부위가 건강을 알려준다

조수완 2022. 12. 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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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이 챙겨먹는다는 영양제로 소문난 UDCA(우르소데옥시콜산). UDCA 성분은 간 기능 개선 효과로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 간 영양제다. 하지만 진이 UDCA 영양제를 통해 얻는 효능은 또 다른 데에 있다. 바로 연예인 생활을 하며 얼굴이 붓지 않기 위함이다.

그는 평소 건강에 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얼굴에 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쓴다며, 얼굴 컨디션 관리를 위해 먹는 영양제라고 말했다. 이렇게 얼굴이나 몸이 부으면 미용상의 이유로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원인 모를 부종이 반복되거나 증상이 심하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부종은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종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그는 평소 건강에 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얼굴에 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쓴다며, 얼굴 컨디션 관리를 위해 먹는 영양제라고 말했다. 이렇게 얼굴이나 몸이 부으면 미용상의 이유로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원인 모를 부종이 반복되거나 증상이 심하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부종은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발성 부종은 주로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

음식을 짜게 먹으면 얼굴이 부을 수 있다. 짠 음식을 먹으면 물을 찾게 되는데, 이때 우리 몸에서는 염도를 낮추기 위해 몸에 들어온 수분을 붙잡는다. 체내 수분 배출이 잘 되지 않으면 몸에 수분이 가득해져 몸이 붓게 된다. 부기 예방을 위해서는 짜게 먹는 식습관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짜게 먹게 되었다면 칼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함께 먹어주면 좋다. 칼륨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칼륨 함유 식품으로는 우유, 바나나, 감자, 양파, 브로콜리, 해조류 등이 있다.

특별히 짜게 먹은 것도 아닌데 부종이 지속되거나 자꾸만 심해진다면 특정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각 질환에 따른 잘 붓는 부위는 조금씩 다르다.

"지속적인 부종은 특정 질환 때문"

1. 얼굴 부으면 ‘신장 질환’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다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때 체내 삼투압 농도가 저하되면서 부종이 발생한다. 주로 얼굴, 눈꺼풀 등이 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다리 부으면 ‘심장 질환’
심장이 안 좋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심장에서 가장 먼 다리 부위에 부종이 자주 발생한다. 초기엔 대개 발과 발목 주위에 부종이 나타나다가 질환이 진행될수록 종아리, 복부, 폐 등까지 범위가 넓어진다.

3. 얼굴, 팔다리 동시에 부으면 ‘갑상선 질환’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주로 얼굴과 팔다리에 부종이 나타나고 혀가 두꺼워지기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타나는 부종은 손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는 자리가 생기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4. 전신 부으면 ‘간장 질환’
간 기능이 저하되면 간에서 알부민 등 혈중 단백질 생산이 저하된다. 알부민 농도가 낮으면 수분이 몸 곳곳에 분배되지 못하고 혈액에 남게 되는데, 이에 따라 전신에 부종이 생긴다. 이때 수분이 체내에 과도하게 쌓이면 복강으로 들어가서 배에 물이 차는 복수 현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오정석 약사는 “맨손 체조, 걷기 운동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온을 높여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져 붓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은 싱겁게 먹고, 물은 많이 마시고, 림프구를 자극하는 손, 발, 얼굴 마사지를 수시로 해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간장 질환으로 인한 부종에는 UDCA 성분을 추천했다. UDCA는 간세포를 보호하는 3차 담즙산의 분비를 늘리며, 간세포 배설수송체와 해독 효소를 증가시켜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또 항산화 작용도 있어 활성산소라는 몸속 찌꺼기를 제거해준다. 오정석 약사는 이런 해독 및 항산화 작용이 부종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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