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의 이다해 씨, 요즘 뭐해요? [리폿@VIEW]

박설이 2022. 12.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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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다해 관련 기사를 검색해보면 '세븐의 연인' 또는 뷰티 프로그램 관련 기사만 쏟아진다.

이다해는 일찌감치 '마이걸'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한류 스타 반열에 올랐다.

중국 활동에 비중을 뒀던 이다해는 2018년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에 복귀했다.

'왕꽃선녀님' '마이걸' '추노' 등 드라마를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주연급 배우로 자리했던 이다해, 언제부터인가 본업인 연기가 아닌 '세븐의 연인'으로 불리고 있는 것도 모자라 팔로워 장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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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요즘 이다해 관련 기사를 검색해보면 '세븐의 연인' 또는 뷰티 프로그램 관련 기사만 쏟아진다. 가장 최근 화제가 된 이유도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세븐과 동반 출연이었다.

이다해는 언제부턴가 연기를 하지 않는 인플루언서의 삶을 살고 있다. 2002년 데뷔해 올해 21년차가 된 배우이지만 대표 캐릭터는 여전히 2010년작 '추노'다.

이다해는 일찌감치 '마이걸'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한류 스타 반열에 올랐다. 중국에서 인기와 인지도를 이용해 '사랑의 레시피' '최고의 커플' 등 중국 드라마에도 출연하는 한편, 현지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자랑하며 중국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도 했다.

중국 활동에 비중을 뒀던 이다해는 2018년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에 복귀했다. 연기력은 탄탄하니 1인 2역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하지만 이다해의 고군분투에도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당시로서는 실패라 할 수 있는 한자릿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그렇게 이다해의 국내 복귀는 큰 임팩트 없이 대중에게서 잊혔고, 사실상 4년째 배우 휴업 중이다.

그 사이 이다해는 다른 시장을 개척했다. 바로 인플루언서의 길.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유롭고 화려한 일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고, '세븐의 연인'이라는 타이틀도 즐겼다. 물론 그게 이다해의 '본업'은 아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다해는 중국 틱톡인 더우인, 중국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훙슈 등 중국 SNS에 주력했다. 소장한 명품 소개, 일상룩, 피부관리법, 브이로그 등은 물론 중국 소셜 미디어 스타들의 주 수입원인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했다. 이다해의 더우인 팔로워는 200만 명에 육박한다.

중국 인플루언서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이다해는 최근에야 국내 뷰티 프로그램 '뷰티풀'로 국내 방송에 복귀했다.

이다해의 이 같은 행보는 비슷한 포지션의 배우 이시영과 비교된다. 이시영은 숏폼 플랫폼을 선점, 톡톡 튀는 영상으로 여배우 대표 틱톡커로 자리했다. 2021년에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연예인 틱톡커 부문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이다해와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바로 연기 커리어. 이다해가 인플루언서 활동에 전념하는 동안 이시영은 숏폼 콘텐츠를 부지런히 생산하면서도 연기자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2019년 영화 '언니', 2020년 MBC 'SF8'에 출연하며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를 지속했고, 2020년에는 넷플릭스 '스위트홈'에 출연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2022년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그리드'에서 극의 키를 쥔 캐릭터 '유령'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연기 액션 모두 가능한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완성한 이시영은 내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와 3에도 출연하며, '멘탈리스트' 한국 리메이크 버전 촬영도 마쳤다.

'왕꽃선녀님' '마이걸' '추노' 등 드라마를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주연급 배우로 자리했던 이다해, 언제부터인가 본업인 연기가 아닌 '세븐의 연인'으로 불리고 있는 것도 모자라 팔로워 장사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자본의 달콤함을 버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다해가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숏폼계에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배우 커리어도 놓치지 않는 이시영의 행보를 참고하는 건 어떨까?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더우인, 샤오훙슈, TV리포트 DB, 이시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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