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영유아 절반은 발달에 어려움 겪는다

강지원 2022. 12. 13.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년간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영유아 2명 중 1명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가 발표한 '포스트코로나 영유아 발달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0~5세 456명 중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이 219명으로 48%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정양육 영유아 총 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언어발달 검사에서 3명 중 1명꼴인 27명(31%)이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보육 0~5세, 48% 발달 어려움
가정양육 0~5세, 31%가 언어발달 문제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3년간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영유아 2명 중 1명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가 발표한 ‘포스트코로나 영유아 발달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0~5세 456명 중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이 219명으로 48%를 차지했다. 이 중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아동이 152명(33.3%)이고,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아동이 67명(14.7%)이었다.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아동 중에서는 전반적 발달 지연이 83명(41.5%ㆍ복수응답 가능)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서적 발달 48명(24%), 언어 발달 36명(18%), 사회성 발달 30명(15%), 감각통합발달 3명(1.5%)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조사결과 코로나19 시기 아이들이 전반적인 상호작용과 사회활동 부족으로 언어, 정서, 인지, 사회성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발달이 지연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영유아의 미디어 노출이 많아지면서 언어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번 조사에서 가정양육 영유아 총 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언어발달 검사에서 3명 중 1명꼴인 27명(31%)이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보다는 실내에서 TV 시청 등 동영상을 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영유아 발달에 대한 첫 실태조사에 이어 발달 지연이 우려되는 영유아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검토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개소해 영유아 발달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