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청 투어 재개한 이재명… 천안 찾아 尹정부 정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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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지역 현장을 도는 '전국 경청 투어'를 재개했다.
이 대표가 주장하는 '기본사회'로 진입, 재생에너지를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에 투자,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정부의 유가족 대책 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검찰의 대장동 수사로 자신의 최측근이 구속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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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지역 현장을 도는 '전국 경청 투어'를 재개했다. 예산안과 관련한 민주당의 입장을 적극 알리며 현장·민생을 강조하는 행보로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입을 다물었다.
이 대표는 이날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희망이 없어보이는 세상에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하는 일"이라며 "자본주의와 시장 경제를 말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고 '너희들끼리 잘해라, 정부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면 국민들은 불안감이 들고 공포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길을 제시하고 용기를 북돋고 부족한 것을 채워줘야 하는데, 지금의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우리가 어려워진 이유는 소수는 행복하지만 다수가 불행한 불평등 격차와 양극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힘센 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세금은 내지 않고 엄청난 돈을 벌고, 많은 사람들은 힘들어져서 서구는 횡재세까지 걷는다"면서 "미국도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내놓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핵심 내용은 부자 자들이 서민 경제 지원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온 세상이 그러는데, 왜 대한민국은 3000억원 이상 버는 대기업들만 법인세를 깎아주겠다는 것이냐"며 "노인 일자리 예산을 깎고 청년 예산, 공공일자리 예산, 지역화폐 예산 등 서민들을 위한 예산을 깎으면서 재원이 부족하다며 긴축해야 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억강부약'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원을 나눠줘야 하는데, 정부는 그저 강자가 횡포 부리고 힘을 마음대로 행사하도록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주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표가 주장하는 '기본사회'로 진입, 재생에너지를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에 투자,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정부의 유가족 대책 등을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 움직임으로 인해 늘어나지 못하는 서민 예산을 언급하면서 지지세를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등 충청권 민주당 정치인들도 다수 이 대표와 함께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검찰의 대장동 수사로 자신의 최측근이 구속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향한 수사 움직임에 위축되지 않고 민생과 경제를 언급,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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