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에 칼바람 부는 가전양판 업계… 희망퇴직 접수

임현지 기자 2022. 12. 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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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양판점 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하이마트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LG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도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이번 희망퇴직은 어려운 업황 속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체질 개선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LG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도 수익성 악화로 인해 지난 5월부터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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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현지 기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가전양판점 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하이마트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LG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도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대표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선임을 논의 중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10년차 이상 혹은 50세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자에겐 최대 24개월 월급 수준의 위로금 및 재취업 지원금 12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올해 3분기 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7% 하락한 6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가전 구매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매출 역시 약 16% 감소한 873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3702억9500만원이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등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하이마트 실적에 따른 영업권 손상차손(2315억원) 반영으로 3분기 95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낸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도 최근 회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변경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이번 희망퇴직은 어려운 업황 속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체질 개선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부진은 경쟁사인 전자랜드와 LG베스트샵도 마찬가지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은 지난해 9년 만에 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3.3% 증가한 8784억원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옥치국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 또는 재선임을 논의 중이다. 옥 대표는 외부에서 영입한 최장수 최고경영자다. 회사 측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옥 대표이사는 올해 임기 마지막 해로 12월이 재계약 시즌"이라며 "현재까지는 정해진 바 없으며 연내 이사회를 열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도 수익성 악화로 인해 지난 5월부터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으로, 기본 연봉의 0.6~2배의 위로금과 학년에 따른 자녀 학자금이 별도 제공된다.

이 같은 가전양판점 부진은 소비심리 하락과 온라인 수요 이동 등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가전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6% 축소됐다. 특히 대형가전 매출은 8.7% 줄었으며, 가전유통사 매출은 11.7% 쪼그라들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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