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국방부, 반환미군기지 ‘캠프 콜번’ 개발 협력 협약

조철오 기자 2022. 12. 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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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왼쪽), 안영호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이 13일 미군 반환 공여구역인 캠프 콜번 부지(24만1000여㎡) 개발사업과 관련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남시

지난 2007년에 4월 반환된 경기 하남시 미군기지 ‘캠프 콜번(Camp Colbern)’ 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하남시와 국방부가 협약을 체결했다. 하남시는 그동안 두 차례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산됐고 이후 도시개발사업으로 부지 활용방안을 바꿨다.

하남시는 캠프 콜번이 위치했던 하남시 하산곡동 일대 약 24만1000㎡의 개발사업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국방부와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캠프 콜번 부지 개발과 주변 지역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캠프 콜번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후속 행정 절차가 원활하게 추진되면 2025년 말이나 2026년 초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부지는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다. 하남시는 내년 초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이날 하남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할 경우 매각을 요청하면 협조한다고 밝혔다.

캠프 콜번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난항을 겪었다. 이에 하남시는 우선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이후 하남도시공사에 시행을 맡겨 2027년까지 약 3000억원을 들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하남시는 주거개발, 문화콘텐츠 및 헬스케어 기능 육성, 자족성 확보를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남시는 캠프 콜번 부지 반환 후 10여년간 대학 유치와 교육 연구단지 조성 등을 추진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07년 중앙대, 2017년 세명대 등의 이전을 추진했으나 당시 기존 캠퍼스 학부의 상당수를 하남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추진하다 학교 구성원과 학교 소재지 지자체 등의 반발을 샀다. 이 때문에 하남시는 2019년 교육연구단지 조성사업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미군 반환 공여지 발전종합계획상 활용방안 변경 신청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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