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폭로성 발언' 쏟아낸 유동규·남욱에…"檢과 닮아"

임종명 기자 2022. 12. 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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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3일 "검찰이 대장동 사건의 주요 범죄혐의자인 유동규, 남욱을 풀어준 의도가 명백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13일 논평을 내 "어제(12일), 오늘(13일) 대장동 사건의 주요 범죄혐의자 유동규가 KBS와 인터뷰한 기사가 공개됐다. KBS에 따르면 인터뷰는 유동규가 먼저 요청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 인터뷰에서 유동규는 '이재명과 정진상은 빛과 그림자', '이재명은 태양, 정진상은 수성, 김용과 자신은 목성', '김용, 정진상, 저(유동규)는 의형제'라는 등 자신과 정진상, 김용,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관계를 강조하는 발언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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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6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3일 "검찰이 대장동 사건의 주요 범죄혐의자인 유동규, 남욱을 풀어준 의도가 명백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13일 논평을 내 "어제(12일), 오늘(13일) 대장동 사건의 주요 범죄혐의자 유동규가 KBS와 인터뷰한 기사가 공개됐다. KBS에 따르면 인터뷰는 유동규가 먼저 요청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 인터뷰에서 유동규는 '이재명과 정진상은 빛과 그림자', '이재명은 태양, 정진상은 수성, 김용과 자신은 목성', '김용, 정진상, 저(유동규)는 의형제'라는 등 자신과 정진상, 김용,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관계를 강조하는 발언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유동규는 정작 돈의 용처, 이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의 핵심적 질문에는 '재판에서 말씀 드리겠다'라며 답변을 피해갔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러한 행보가 검찰과 닮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유동규의 이런 태도,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광경이다. '증거는 재판에서 밝히겠다'라며 범죄 혐의자들의 일방적 진술을 언론에 흘리는 검찰의 모습과 똑 닮아 있지 않나. 물증도 없이 '정진상과 이재명은 정치적 공동체'라는 해괴한 논리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검찰의 논리와도 유동규의 모습이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검찰이 풀어준 또 다른 범죄혐의자, 남욱의 행보도 비슷하다. 남욱은 요즘 기자들과 티타임까지 벌이며 자신의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위원회는 "지난해까지 검찰이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로 삼았던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만배가 남욱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정영학에게 말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너, 나, 유동규가 주범이야'. 남욱, 김만배, 유동규가 주범이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위원회는 "검찰은 그러나 이러한 녹취록의 증거는 무시한 채 범죄혐의자들을 하나둘 풀어줬다. 지난 10월19일 김용 부원장이 체포되던 날 자정쯤 유동규가 석방된다. '검찰이 진심으로 대해줘서' 진술을 바꿨다는 유동규는 '이재명을 천천히 말려 죽이겠다'며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고 했다.

또 "두 번째 풀려난 남욱도 기다렸다는 듯이 재판 등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새로운 진술을 쏟아냈다. 그러나 남욱이 던진 말 폭탄의 대부분은 유동규, 김만배로부터 들었다는 '전언'이다. 그마저도 김만배 측은 부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위원회는 "검찰 수사의 목적이 분명하다. 대장동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안중에도 없다. 유동규, 남욱의 일방적 주장을 언론에 도배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이재명 대표와 그 주변 인사들을 범죄자로 낙인 찍으려는 것이다. 정치검찰로 전락해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의 끼워 맞추기식 무차별 폭로전, 범죄혐의자의 증언을 무기 삼은 표적 수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미 재판 과정에서 범죄혐의자들이 내놓은 일방적 진술의 모순점이 드러나고 있다. 법정에서 조작 수사의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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