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견제' 바이든, 아프리카에 돈 푼다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2. 12. 13. 1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1조원 투자…내년엔 순방

취임 이후 동남아시아와 유럽 외교에 주력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아프리카를 찾아 중국 견제 행보를 확대한다.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아프리카 주요국 순방을 계획하고 있다. 순방 일정은 15일부터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후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 기반시설에 수년간 투자해온 반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아프리카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4년 처음 개최했던 '미국·아프리카 정상회담'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열리지 않았다. 그사이 중국과 아프리카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미국·아프리카 교역액의 5배로 급증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발표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향후 3년간 아프리카 국가들에 550억달러(약 71조5100억원)를 지원하는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서는 중국과의 대립각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미국이 어떤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