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하이든 '런던 시리즈' 출발점…교향곡 96번 D장조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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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요제프 하이든(1732~1809)은 공연 기획자인 요한 페터 잘로몬의 초청으로 영국 런던을 두 차례 방문한 시기(1791~1792년, 1794~1795년)에 모두 열두 편의 교향곡(93~104번)을 작곡했다.
교향곡 96번 D장조 '기적'은 이른바 '런던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완성돼 1791년 3월에 열린 하이든의 첫 런던 연주회에서 초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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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요제프 하이든(1732~1809)은 공연 기획자인 요한 페터 잘로몬의 초청으로 영국 런던을 두 차례 방문한 시기(1791~1792년, 1794~1795년)에 모두 열두 편의 교향곡(93~104번)을 작곡했다. 교향곡 96번 D장조 ‘기적’은 이른바 ‘런던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완성돼 1791년 3월에 열린 하이든의 첫 런던 연주회에서 초연됐다. 당시 런던 청중의 열광적인 반응과 앙코르 요청으로 2악장이 다시 한번 연주됐다. 이후 약 10년간 이어진 ‘하이든 전성시대’의 출발점이었다.
지난 11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도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이 이 곡을 초연 당시 잘로몬 악단과 비슷한 규모(40여 명)와 바로크 트럼펫, 팀파니 등 일부 시대악기로 호연해 서울 청중의 큰 호응을 받았다.
개별 악기의 색채를 살린 하이든 특유의 유쾌하고 명료한 표현과 진지한 음악적 시도가 조화를 이루는 명곡이다. 당시 잘로몬 악단의 뛰어난 오보이스트를 염두에 두고 썼다는 오보에 파트가 인상적이다. 1악장 서주의 구슬픈 d단조 솔로 선율과 2악장 종결부의 짧지만 화려한 카덴차, 3악장 중간(트리오) 부분의 쾌활한 춤곡풍 독주 등에서 오보에의 다채로운 매력을 맛볼 수 있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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