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에 ‘홀딱’ 반했다”…잉글랜드 대표팀 따라 영국 가는 이 녀석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2. 12.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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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데이브’ 영국行
카타르 도착 첫날부터 ‘눈길’
잉글랜드 ‘행운의 마스크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과 함께 영국으로 가는 길고앙이 ‘데이브’.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4강행이 좌절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귀국길 ‘길고양이’를 데리고 간다.

영국 BBC는 12일(현지시간)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숙소 주변을 맴돌며 사랑 받은 길고양이 ‘데이브’가 영국 생활을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데이브는 잉글랜드팀이 카타르에 도착한 첫날부터 눈길을 끌었다. 수비수 존 스톤스·카일 워커(맨체스터시티)는 자신 들 앞에 나타난 길고양이의 매력에 흠뻑 빠진 것이다. 이에 스톤스는 이 고양이에게 ‘데이브’라는 이름을 지워줬고 워커는 우승하면 입양하겠다고 공약까지 내걸었다.

데이브는 잉글랜드 축구협회 소셜미디어(SNS)에 소개되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행운의 마스코트’가 되기도 했다.

스톤스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매일 저녁 식사 자리에 나타난 데이브를 좋아했다”며 “물론 고양이 자체를 싫어하는 일부 선수는 펄쩍 뛰어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0일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1대 2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스톤스와 워커는 데이브를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우승하면 입양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워커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정확히 누가 데이브를 입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데이브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함께 가지 않는다. 대표팀이 떠난 뒤 데이브는 각종 검사와 백신 접종을 위해 지역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데이브는 이후 4개월 격리를 거쳐 영국에 정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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