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원장에 주한규 서울대 교수… 윤석열 탈원전 백지화 정책 설계

지난해 7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주도해 온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면담했다. /연합뉴스

‘탈원전 백지화 시대’의 첫 원자력연구원장에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차세대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이름을 올린 원자력 연구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13일 개최한 임시이사회에서 주 교수를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주 신임 원장은 1984년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 학사, 1986년 서울대 원자핵공학 석사, 1996년 미 퍼듀대 원자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에 원자력연구원에 입사했고 2004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위원,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자력분야의 전문가다.

주 교수는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출마 직후 첫 공식 행보로 찾아간 인물이기도 하다. 주 교수는 윤석열 캠프에서 원자력·에너지 정책분과장을 맡았고, 탈원전 백지화 등 윤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 전반을 설계하기도 했다.

주 원장의 임기는 12월 14일부터 3년간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