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성일하이텍,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법인 설립

2025년 공장 가동…SK이노 리튬 및 성일하이텍 니켈·코발트·망간 회수 기술 협력

(지디넷코리아=유혜진 기자)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은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폐배터리에 포함된 양극재 금속 리튬·니켈·코발트·망간을 회수하는 사업을 함께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 김현석 BMR추진담당(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강동수 포트폴리오부문장,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 성일하이텍 이동석 부사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업무협약(MOU) 맺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과 성일하이텍이 가진 니켈·코발트·망간 회수 기술을 결합한 국내 합작법인을 올해 설립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다 쓴 리튬이온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성일하이텍과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국내 상업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후 미국·유럽 등 해외 공장 증설도 추진한다.

성일하이텍은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에 있는 코발트·니켈·망간·구리·탄산리튬 등을 회수한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은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사업을 키우는 핵심”이라며 “성일하이텍과 손잡고 순환경제 구조를 짜는 한편 국내외 규제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 수준을 높이고 소재 생산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혜진 기자(langchemist@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