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있는 채권 ETF, 불과 3주새 1조 몰린 까닭은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2. 12.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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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익률 더해 이자수익까지
연금계좌 투자도 돼 절세는 '덤'

만기가 있는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려들고 있다. 상장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9종의 ETF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확실한 경기 상황에서 만기까지 보유하면 예상 기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구조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만기매칭형 채권 8종의 순자산총액이 지난 12일 기준 1조532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9일 상장된 ETF를 합하면 총 1조1051억원에 달한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3-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3411억원을 기록하며 만기매칭형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에 상장한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 ETF'에도 1508억원이 몰리면서 KODEX의 존속기한형 채권 ETF 2종은 약 5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자산을 기록했다.

두 채권의 장내 매수 현황은 약 900억원에 달한다. 상장 후 15영업일 만에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투신이 388억원, 개인이 129억원을 매수했고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 ETF는 투신이 332억원, 개인이 28억원 매수했다. 개인은 일반 은행 정기예금의 대체 상품으로서 존속기한형 ETF를 찾고 있고, 기관은 장외 채권 대비 낮은 가격으로 원하는 수량만큼 매매가 쉽다는 장점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어 정기예금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없고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다. 만기 기대 수익률에 더해 안정적인 이자수익까지 얻으며 일반 정기예금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한 이 ETF는 퇴직연금 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어 연금에서 투자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연말정산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상품으로 꼽힌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존속기한형 채권 ETF에 투자할 때는 투자 자산의 신용도와 더불어 유동성 공급자의 풍부한 호가 공급이 가능한지 여부를 자세히 살펴보고 기대 수익률에 맞는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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