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인근 ‘윤석열 풍자 포스터’ 붙인 이하 작가 검찰 송치

전지현 기자 2022. 12. 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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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일대에 붙은 윤 대통령 풍자 포스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포스터를 붙인 작가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 윤 대통령을 풍자하는 포스터를 붙인 혐의(옥외광고물법·경범죄처벌법 위반)로 이하(54·본명 이병하) 작가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작가는 지난 10월20일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 윤 대통령을 풍자하는 포스터 10장을 붙였다.

포스터에는 머리에 익선관을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윤 대통령이 곤룡포 앞섶을 풀어헤친 그림과 ‘마음껏 낙서하세요’ ‘곧 수거합니다. 제거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윤 대통령의 신체 일부는 부인 김건희 여사의 얼굴로 가려졌다.

앞서 이씨는 통화에서 “보편적 정서가 담긴 작품을 설치했을 뿐인데 지나친 법의 잣대로 처벌하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시민의 상처와 아픔을 보며 당대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로서 거리를 발표 장소로 선택한 게 공공 질서를 해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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