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게 2억 유로? 이런 터무니없는…" 獨 스포츠디렉터 작심비판

김용일 2022. 12. 13. 17: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2억 유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막스 에벨(49)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스포츠 디렉터가 최근 카타르 월드컵 기간 호날두에게 '메가 오퍼'로 화제를 모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구단 얘기에 작심한 듯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모로코에 져 탈락한 뒤 눈물을 흘리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도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2억 유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막스 에벨(49)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스포츠 디렉터가 최근 카타르 월드컵 기간 호날두에게 ‘메가 오퍼’로 화제를 모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구단 얘기에 작심한 듯 비판했다.

에벨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지를 통해 “호날두에게 두 시즌 동안 2억 유로(2750억 원)를 지급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난 그저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며 “세상에 이런 일이? 그것은 사람들을 축구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방출당해 무적 신분이었다. 그는 월드컵에 참가하기 전 영국 TV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을 비롯해 구단을 향해 “배신자”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맨유 구단도 격분하면서 지난달 22일 상호 합의로 호날두와 결별을 발표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월드컵 8강 탈락과 더불어 막판 벤치 요원으로 밀려났다.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본 게 유일한 득점이었다. 다섯 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씁쓸하게 마쳤다. 행선지에 물음표가 매겨진 가운데 대회 기간 사우디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2025년 여름까지 연봉과 광고 수익 등을 합쳐 연간 2억 유로(2700억 원) 달하는 조건을 내놨다고 유럽 언론 다수가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호날두도 제안을 수락해 이적 협상이 이뤄진 것처럼 보도했는데, 본인은 부정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에벨은 1985년생, 만 37세 공격수에게 이 정도 규모의 무리한 투자는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축구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게임이 우선이다. 선수를 사려면 돈이 필요하나, 특정 한도를 초과할 수는 없다”며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과한 투자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kyi048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