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교체 속 외인 재신임, 롯데 진짜 노림수는?[SS 집중분석]

장강훈 2022. 12. 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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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농사를 좌우할 외국인 선수 계약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단장 공석인 SSG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뛴 왼손투수 애니 로매노(31)와 계약 합의 단계라는 얘기가 나왔다.

대부분 팀이 적어도 한 명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는데, 롯데는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외국인 선수 기량이 좋은 편이기도 하지만, 롯데는 스토브리그 강자로 부상하며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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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해 농사를 좌우할 외국인 선수 계약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단장 공석인 SSG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뛴 왼손투수 애니 로매노(31)와 계약 합의 단계라는 얘기가 나왔다. 로매노는 SSG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뛴 숀 모리만도보다 구위가 좋은 투수로 알려졌다.

대부분 팀이 적어도 한 명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는데, 롯데는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올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재입단한 댄 스트레일리는 다년계약을 맺었으니 상수였다. 다른 두 명의 외국인 선수도 굳이 교체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대체 외국인 타자로 입단해 잭 렉스는 롯데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줘 재계약에 성공했다. 렉스는 시즌 56경기에서 홈런 8개를 때려냈고 타율 0.330, 장타율 0.495, 출루율 0.410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스윙궤도상 약점이 뚜렷한데, 운동능력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타선 구성상 왼손 클러치히터가 필요한데, 렉스는 즉시전력감 그 이상 임팩트를 남겼다.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왼손 투수 찰리 반즈도 올해 12승(12패, 평균자책점(ERA) 3.62)을 따내 KBO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스리쿼터보다 조금 높은 투구 궤적을 가진 반즈는 시즌 186.1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 가치를 과시했다. 후반기에는 체력저하 등으로 고전(11경기 3승6패 ERA 5.40)했지만, 독특한 팔스윙 궤적에 지저분한 볼끝이 강점을 꼽힌다. 리그 적응기를 마쳤기 때문에 내년에는 체력 관리만 이뤄진다면 기대 이상 역투할 것이라는 게 구단 관계자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외국인 선수 기량이 좋은 편이기도 하지만, 롯데는 스토브리그 강자로 부상하며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가장 고민이던 포수자리에 유강남(30)을 앉혔다. 다른 것을 떠나 통산 1030경기에서 마스크를 쓴 풍부한 경험이 흔들리던 롯데 안방을 든든히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유강남 특유의 프레이밍은 투심이나 싱커 계열을 많이 던지는 롯데 투수진 특성에 맞춤형이다.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변화가 심한 공을 ‘스트라이크로 보이도록’ 만드는 기술은 유강남이 국내 포수 중 가장 좋은 편이다.
롯데 외국인 타자 잭 렉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 중심을 잡아줄 노진혁의 가세도 기대요소다. 롯데는 전통적으로 수비가 흔들리면 팀이 무너지는 경향이 강했다. 공격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내야수는 롯데 선수 구성상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탠 앤디 번즈는 조성환이 떠난 롯데 내야진 리더로 큰 역할을 했다. 노진혁이 맡을 역할이기도 하다.

외국인 선수 구성은 변함없지만, 공격적인 행보로 전력보강을 이뤄냈다. 충분히 확보한 구슬을 잘 꿰는 건 래리 서튼 감독 몫이다. 롯데의 비상(飛翔)을 기대하는 시선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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