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갤러리, 성명문 발표 “슈가 입장 표명하라”···아미들은 반박

김지우 기자 2022. 12. 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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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인스타그램 캡처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를 향한 일부 누리꾼의 의문이 제기됐다.

13일 슈가가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방탄소년단 갤러리 측은 의문 제기와 함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슈가가 노래 가사를 통해 군 문제에 대한 소신 발언을 이어온 만큼, 스스로 관련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슈가가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사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어깨 수술 등을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교통사고를 당한 슈가는 이듬해 어깨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았다. 어깨 통증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던 그는 2019년 어깨 관절 주변 연골 파열을 뜻하는 좌측후방관절와순파열을 진단받았다.

이대로는 가수 활동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2020년 11월 좌측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갤러리 측은 슈가가 어깨를 다친 건 10년 전이며 부상 후 신체검사 결과 1급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당시 슈가는 자작곡 가사를 통해 “현실은 건실한 1급에 현역 대상자”, “난 왜 쓸데없이 건강하기만 한 거야”와 같은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슈가는 어깨 수술 후 재검에서 4급을 받았다. 이들은 슈가가 4급 판정 이후에도 자작곡 가사를 통해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라고 밝힌 부분과 관련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슈가는 방탄소년단에서 알아주는 골프 러버다. 이해할 수가 없다”, “저 어깨로 춤은 어떻게 춘 거냐”고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어깨 수술해서 공익 가는 거로도 욕하는 거냐. 대단하다”, “공익도 군 복무 이행하는 것”이라며 옹호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팬들은 “방탄소년단 갤러리는 팬덤을 대표하지 않는다. 안티팬들이 다수 활동하는 곳”이라며 “팬들은 슈가에게 해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오늘(13일) 현역 입대했다.

아래는 방탄소년단 갤러리 성명문 전문이다


성명문

BTS의 멤버인 슈가가 13일 사회복무요원에 배정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방탄소년단 갤러리의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팬들은 병무청이 법과 원칙에 따라 슈가의 입영 절차를 밟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만큼, 슈가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청년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다만, 슈가가 노래의 가사를 통해 군 문제에 대한 소신 발언을 이어온 만큼, 슈가 스스로도 관련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끝으로 방탄소년단 갤러리는 지금도 이 추운 겨울날 각자의 자리에서 나라를 지키고 계신 60만 국군 장병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13일

방탄소년단 갤러리 일동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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