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월드컵] "두고 못 가" 카타르 길냥이 품은 잉글랜드 선수들

한류경 기자 2022. 12. 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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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johnstonesofficial' 캡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한 잉글랜드 대표팀이 카타르에서 만난 길고양이를 품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잉글랜드 대표팀 카일 워커와 존 스톤스가 카타르에서 만난 길고양이 데이브를 집으로 데려가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는 이번 대회 기간 잉글랜드 대표팀 숙소 주변에서 지내온 길고양이입니다. 워커와 스톤스는 카타르에 도착한 첫날 데이브를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이들은 친구가 됐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워커와 스톤스가 데이브와 함께 휴식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앞서 워커는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또 기자회견에서는 데이브 안부를 묻는 질문에 "다른 고양이와 먹이를 놓고 다투기도 했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잉글랜드는 프랑스와 8강전에서 1대 2로 지면서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데이브를 두고 갈 수 없었던 워커와 스톤스는 결국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데이브를 입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진=트위터 'Number10cat' 캡처〉
데이브의 입양 소식에 영국 총리 관저에서 쥐잡이 임무를 맡는 수렵보좌관 고양이 래리의 인스타그램에도 환영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데이브는 현재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각종 검사와 예방접종 등 입양을 위한 절차를 거쳐 선수들과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7일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와 8강전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는 갑자기 고양이 한 마리가 단상에 등장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바 있습니다.

브라질 대표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지난 7일 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단상 위에 올라온 고양이를 발견하고 웃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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