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마흔인데…' 모든 것 다 해내는 함지훈 있어 늘 강팀인 현대모비스[SS스타]

윤세호 2022. 12. 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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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후면 한국 나이로 마흔이다.

21세기 최고 빅맨 반열에 올라있는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38) 얘기다.

프림과 아바리엔토스 외국인선수부터 서명진, 이우석 등 젊은피가 전력에서 주축을 이루는 현대모비스지만 그 중심에는 함지훈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전 "다치지만 않으면 활약할 자신이 있다. 그래서 다치지 않고 관리 잘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다짐했던 함지훈이 매 경기 출전하면서 현대모비스 또한 늘 강팀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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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가운데) 등 모비스 선수들이 지난달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KBL 안양KGC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자축하고 있다. 안양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몇 주 후면 한국 나이로 마흔이다. 시간이 흐른 만큼 빠르게 달리지도, 높이 점프하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코트 위에서 영향력은 초특급이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꾸준히 기록하는 것은 물론,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해내며 소속팀 또한 자연스럽게 신구조화를 이룬다. 21세기 최고 빅맨 반열에 올라있는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38) 얘기다.

경기만 봐도 그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 함지훈이 코트 위에 있는 현대모비스와 벤치에 앉은 현대모비스는 다른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유의 부드럽고 정교한 동작으로 골밑에서 득점하는데 외곽에서 콘트롤 타워 역할 또한 만점이다. 외곽슛에 능해 상대 수비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 수비가 붙으면 외국인선수와 하이 앤드 로우, 혹은 토종 슈터에게 킥아웃 어시스트다.

지난 12일 전주 KCC전도 그랬다. 외곽에서 패스로 게이지 프림에게 쉬운 골밑슛 득점을 유도하다가도 김국찬, 김영현, 서명진 등에게 오픈 3점슛을 만들었다. 수비가 붙지 않으면 직접 3점슛을 꽂으며 KCC 팀수비를 무력화했다. 프림과 아바리엔토스 외국인선수부터 서명진, 이우석 등 젊은피가 전력에서 주축을 이루는 현대모비스지만 그 중심에는 함지훈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꾸준함이다. 지난 시즌에도 54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이번 시즌에도 20경기 개근이다. 부상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는 빅맨 포지션임에도 늘 코트 위에 선다. 시즌 전 “다치지만 않으면 활약할 자신이 있다. 그래서 다치지 않고 관리 잘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다짐했던 함지훈이 매 경기 출전하면서 현대모비스 또한 늘 강팀으로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2019~2020시즌은 하위권이었으나 2020~2021시즌 2위, 2021~2022시즌 4위, 그리고 이번 시즌 다시 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모토는 ‘성장하며 승리’다. 서명진, 이우석, 김동준, 신민석에 필리핀 특급 아바리엔토스와 프림까지 모두 1999년생, 만 23세다. 이들이 경험을 쌓고 성장하는 만큼 현대모비스의 8번째 우승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물론 마냥 경기만 뛴다고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패배보다 승리가 빠른 성장을 유도하며 승리하는데 있어 베테랑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7번의 우승 중 6번의 우승을 이룬 함지훈이 있기에 현대모비스 또한 현재와 미래를 두루 거머쥐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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