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춤 실력은 몇점일까? …'클럽메타'에게 물어봐

이재철 기자(humming@mk.co.kr) 2022. 12. 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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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메타의 댄스 숏폼 영상 앱
원본·커버댄스 비교 기술 눈길
클럽메타 앱의 AI 기반 안무 인식 기술로 원본댄스(왼쪽 위)와 커버댄스(왼쪽 아래)의 유사도를 분석한 수치(오른쪽)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투비메타】

"커버댄스 완성도 100%에 도전한다."

최근 커버댄스는 Z세대 사이에서 뜨는 소재다. 커버댄스를 무용 갈래에 넣어도 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커버댄스가 뜨고 있는 배경은 K팝 흥행과 연관이 있다. K팝과 K댄스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여서 동반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커버댄스를 추려고 거울을 보고 연습하거나 영상을 찍어 돌려보며 확인했다면, 이제는 애플리케이션에 춤 영상을 올리면 안무 유사도도 확인하고 보상도 받을 수 있다. 바로 '클럽메타 앱'이다.

블록체인 · 대체불가토큰(NFT) 전문기업인 투비메타(대표 이경찬)는 댄스 콘텐츠 플랫폼 '클럽메타 앱'(안드로이드 버전)을 최근 출시했다. 이 앱은 댄스 숏폼을 촬영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클럽메타 앱은 댄스만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소셜미디어(SNS)와 다르다. 사용자가 '춤' '댄스' '커버댄스' 등을 SNS에서 검색하면 알고리즘으로 관련 영상이 뜨는 형식이 아니라 오로지 춤만 볼 수 있고, 춤만 출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오프라인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신개념 댄스 스테이지가 생긴 셈이다. 클럽메타 앱의 주요 특징은 댄스 숏폼 촬영·공유, 인공지능(AI) 안무 분석, 댄스투언(Dance To Earn·D2E)이다. 모바일로 사용자가 댄스 숏폼을 직접 촬영하고 앱에 올릴 수 있다. 기존 SNS에 댄스 숏폼이나 릴스를 올리는 방식과 같다.

댄스 숏폼을 올리면 'AI 기반 안무 인식 기술'로 원본댄스와 커버댄스 유사도를 분석해 수치로 나타낸다. 신체에 있는 각 관절의 움직임과 각도를 파악해 점수화하는 것이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나면 나오는 점수를 떠올리면 된다. AI를 기반으로 유사도를 분석하므로 신뢰도가 높다. 이 앱에서 사이버 댄스 배틀인 '댄스 챌린지'를 연다. 한 주의 댄스 챌린지를 열면 사용자가 원본댄스를 보고 나서 커버댄스를 춘다. 커버댄스 영상을 앱에 올리면 순위가 매겨진다.

향후 사용자가 춘 춤 영상을 올려 자신도 다른 참여자도 커버댄스를 올리는 형식도 고려 중이다. 댄스 챌린지는 참여자가 앱에 올라온 원본댄스를 보고 커버댄스를 춰서 영상을 올리면 사용자들이 가장 마음에 들거나 베스트 영상에 투표한다.

회원 가입과 투표를 하고 나면 사용자는 '슈(shoe)'를 제공받는다. 슈는 댄서가 무대에서 춤을 추고 나면 관객이 존경한다는 의미로 던지는 데서 착안했다. 챌린지가 끝나면 랭킹 결과가 나오고, 슈는 투표를 가장 많이 받은 사용자인 베스트 퍼포머에게 돌아간다. '춤추면 보상받는다'는 뜻의 댄스투언을 실시하는 것이다.

AI 안무 분석은 투비메타 협력사인 투비소프트가 보유한 'AI 기반 안무 인식 기술'을 토대로 한다. '휴먼 포즈 에스티메이션(Human Pose Estimation)' 기술 중 하나인 오픈 포즈를 더욱 고도화한 모델을 이용해 'AI 기반 안무 인식 기술'에 활용하고 있다. 휴먼 포즈 에스티메이션은 관절 포인트 위치를 예측하고, 이를 이용해서 동작 인식을 분석한다.

클럽메타 앱은 원본댄스와 커버댄스를 비교하고 분석하므로 일치율이 중요하다. 댄스 챌린지는 순수한 경연의 장이므로 공정성 시비가 일어나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원본댄스와 커버댄스 영상을 비교하면 안무 유사도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오차 범위가 좁은 편이다. AI 기반 안무 인식 기술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클럽메타 앱은 투비소프트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환경(UX) 개발 기술력과 AI 기술로 탄생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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