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선동·폭력·협박세력과는 함께 못한다"… '법치와 자유' 강조

제55회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중 '소신' 밝혀
"축구 등 국가 대표팀 보상 시스템 점검해야"
尹 대통령 내외 나눔단체에 감사 카드와 성금 전달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법치는 모든 사람이 자유를 누릴수 있는 제도로서 민주주의와 공화정도 법치의 발현이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해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한 마무리 발언 중 이같이 밝히고 “국가가 법치 수호라는 책임을 게을리하면 이는 자유의 부정이자 약자에 대한 방치”라고 했다.

또 “제가 정치에 입문하면서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강조했다”고 회고하면서 “이는 한국 사회가 자유의 가치를 잊고 자유를 무시하는 현실로 인해 약자들이 피해를 입는 등 국가가 정상궤도를 이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거짓말로 선동하고, 폭력을 동원해 겁을 주려는 세력과는 타협하면 안된다”며 “이를 바로 잡지 않으면 국가가 아니며 자유와 진실을 중시하고 선동가가 아닌 전문가에게 국정을 맡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를 제거하고 거짓으로 선동하는 협박 세력과는 함께 못하고, 이는 대통령의 책무”라며 “자유수호와 법치는 정치는 물론 안보, 경제, 교육, 사회, 문화 등을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국정의 최고 가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월드컵 16강 진출 축구 국가대표팀 청와대 만찬을 언급하면서 “K-컨텐츠의 일환으로 스포츠 분야에서 스타 비즈니스가 중요하다”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그동안 정당한 보상을 받고 있는지 보상 시스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15개 나눔단체에 존경과 감사를 담은 카드와 성금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카드에는 여러분이 나누는 온기는 우리 사회의 빛이자 희망이라고 적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내외의 감사 카드와 성금은 수석비서관들이 해당 나눔봉사단체를 직접 찾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