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 블랙박스' 제재받나…"충격·혐오감" 방송 뭐였기에

김승한 기자 2022. 12. 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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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제작진에 대해 사고 장면을 자극적으로 다룬다며 의견진술을 요구했다.

13일 방심위에 따르면 이날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정기회의를 열고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올해 9월29일, 10월14·27일, 11월18일 방송분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 충격·혐오감 조항을 적용해 전원 일치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 방송사에 소명 기회를 주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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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블랙박스 리뷰. /사진=JTBC 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제작진에 대해 사고 장면을 자극적으로 다룬다며 의견진술을 요구했다.

13일 방심위에 따르면 이날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정기회의를 열고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올해 9월29일, 10월14·27일, 11월18일 방송분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 충격·혐오감 조항을 적용해 전원 일치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 방송사에 소명 기회를 주는 과정이다. 방심위의 의견진술 결정에 따라 제작진은 다음 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해야 한다. 방심위 관계자는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차기 회의에서 방송사의 진술을 듣고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방송분은 교차로를 지나 공사 중인 인도를 피해 왕복 2차선 도로를 걸어가던 여학생이 역방향으로 주차돼있다 후진하는 트럭에 깔리는 사고 장면 등이다. 심지어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확대해 보여주기까지 했다. 시청자들은 "잔인하다" "너무 적나라하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프로그램 흥행과 재미를 위해 타인의 사고를 자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된다"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뿐만 아니라 유사 프로그램들도 이 같은 제재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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