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적격' 평가에도 복수 심사 요청…승부수 띄운 구현모 KT 대표

조민정 2022. 12. 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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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3일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차기 대표로 적격 평가를 받았음에도 자신을 단독후보로 추천하는 대신 복수의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KT는 "구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이사회는 이달 내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 대표의 복수 후보 심사 요청은 단일주주로 최대지분(10.35%)을 보유한 국민연금의 KT를 향한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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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3일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차기 대표로 적격 평가를 받았음에도 자신을 단독후보로 추천하는 대신 복수의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KT는 "구 대표의 요청에 따라, 이사회는 이달 내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 대표의 복수 후보 심사 요청은 단일주주로 최대지분(10.35%)을 보유한 국민연금의 KT를 향한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소유분산기업이 건강한 지배구조로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스튜어십코드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기 때문.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정치후원금 관련 법률 리스크로 박종욱 경영부문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한 바 있기도 하다.

반대로 구 대표의 연임에 대한 자신감이 이번 복수 후보 심사 요청에 반영된 것이란 시각도 있다. KT 안팎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연임 당위성을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의도로 비춰진다는 것이다.

한편 KT 차기 대표이사 경선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관련 업계는 내년 1월 중으로 대표이사 후보가 추천되고, 이후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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