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에 이어 ‘골프 여제’도 아들과 함께 PNC챔피언십 출전

이태권 2022. 12. 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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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골프 황제'에 이어 '골프 여제'도 아들과 함께 PNC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오는 12월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에 아들 윌 맥기와 함께 나선다.

1995년부터 열린 이 PNC챔피언십은 36홀 이벤트 대회로 메이저 대회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선수 20명이 가족 1명과 함께 2인 1조로 대결을 펼친다.

아버지와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소렌스탐은 올해는 11살 아들과 함께 나선다. 소렌스탐에 따르면 아들은 '골프광'이다. 지난 달 LPGA투어 새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소렌스탐은 미국 골프채널에 아들과 PNC챔피언십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당시 소렌스탐은 "그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를 것이다"고 놀라워하며 "추수감사절 연휴전에도 PNC대회가 열리는 리츠 칼튼 골프클럽에 있었다. 아들이 몇 주 후면 여기서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와 퍼팅을 함께 할 것이라면서 감격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렌스탐은 "특히 타이거 우즈와 함께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아들의 꿈이었다"고 설명하며 "아들의 꿈을 이뤄줘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맥기는 지난 11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더 매치'에 구경을 간 것. 소렌스탐은 더 매치가 열린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내년부터 개최하는 LPGA투어 대회의 호스트로 나선다. 이에 아들과 함께 '더 매치'에 방문한 소렌스탐은 우즈에게 아들을 소개했다.

우즈는 소렌스탐과 포웅을 한 뒤 아들과 반갑게 인사를 한 후 "넌 골프를 얼마나 치니"라고 물어보며 PNC챔피언십에서 경쟁을 펼칠 소렌스탐과 아들을 탐색전을 펼쳤다. 우즈는 이미 2년전부터 아들 찰리와 이 대회에 출전해왔다. 우즈와 함께 이 대회에 첫 출전했을 당시 찰리의 나이는 현재 소렌스탐의 아들과 같은 11세였다. 소렌스탐에 따르면 찰리가 경기하는 것을 보고 맥기 역시 엄마인 소렌스탐에게 대회에 함께 나가자고 졸랐다고 한다.

맥기는 올랜도 지역 매체 WOFL35의 인터뷰에서 PNC챔피언십 출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프로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돼 흥분된다"고 밝히며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가 조언들을 많이 해주지만 나는 대부분 이를 새겨 듣지 않는다"고 말하는 솔직함도 보였다.

소렌스탐은 "단지 내 아들만이 그랬던 것 뿐 아니라 아들 또래의 아이들이 내 아들과 우즈의 아들 찰리가 부모와 함께 경쟁하는 것을 보면서 영감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아들과 함께 PNC대회에 출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의 실력을 알기 때문에 PNC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골프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느끼고 올 생각이다"고 전했다.

우즈와 소렌스탐 이외에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존 댈리(미국)를 비롯해 버나드 랑거(독일), 데이비드 듀발(미국), 짐 퓨릭(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맷 쿠차(미국), 톰 레먼(미국), 마크 오메라(미국), 비제이 싱(피지), 톰 왓슨(미국), 저스틴 레오나르드(미국),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리 트레비노(미국), 스튜어트 싱크(미국) 등이 아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나선다.

넬리 코다(미국)과 저스틴 토마스(미국), 조던 스피스(미국)은 아버지와 함께 경기를 치르고 87세의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손자와 함께 출전한다.

(자료사진=타이거 우즈, 소렌스탐, 윌 맥기 SNS캡쳐)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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