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피·나침반·불발탄…제주4·3 산물내 전투 흔적 남은 '노로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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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로오름에서 여러 증언과 소설에서 언급됐던 산물내 전투 현장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노로오름 산물내 전투지로 추정되는 곳에서는 큰 돌을 둥그렇게 쌓아 올린 매복 흔적들과 함께 1943년에 생산된 탄피와 나침반, 박격포 불발탄 등이 다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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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유적 집중 조사와 보전·관리방안 강구 시급"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노로오름에서 여러 증언과 소설에서 언급됐던 산물내 전투 현장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시민단체인 '제주4·3 통일의 길 마중물'은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2022 제주4·3 유적지 조사보고회'를 열었다.
2017년 10월부터 지난 10월까지 5년 간 50차례에 걸쳐 제주시 애월읍 노로오름 일대에서 진행한 제주4·3 유적지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한라산의 길목이자 애월읍 물줄기의 시작점인 노로오름은 제주4·3 당시 산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여러 증언과 김석범 작가의 소설 '화산도'에 따르면 이 곳 산물내(川)에서는 무장대와 토벌대 간 전투도 있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노로오름 산물내 전투지로 추정되는 곳에서는 큰 돌을 둥그렇게 쌓아 올린 매복 흔적들과 함께 1943년에 생산된 탄피와 나침반, 박격포 불발탄 등이 다수 발견됐다.
특히 노로오름 정상에 있는 면적 1만7365㎡, 둘레 500m 크기의 분화구(일명 장태코)에서는 집터와 화장실, 우물터, 보초터 등 일정 정도 조직적 틀을 갖춘 집단 거주지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집터에서는 탄피 등 뿐 아니라 깨진 항아리 조각, 바게츠 양철 조각, 양은 그릇 등 많은 생활용품들도 출토됐다.
제주4·3 통일의 길 마중물 배기철 조사단장은 "장태코처럼 일정 지역에서 다양하고 체계적인 제주4·3의 흔적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루 빨리 집중적인 조사와 그에 따른 보전·관리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했다.
배 단장은 "개인이나 단체 또는 기관이 갖고 있는 구술자료, 증언채록 등을 통합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갖춰 더 늦기 전에 그 사실들을 확인하고 조사하는 일들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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