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징크스 無…프랑스, 60년만에 월드컵 2연패 도전

이지은 2022. 12. 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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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오르며 순항 중인 프랑스 대표팀이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60년 만의 '월드컵 2연패' 도전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는 '디펜딩 챔프'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만약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21세기 최초이자 통산 세 번째 주인공이 된다.

이제 프랑스는 오는 15일 4강전에서 '돌풍의 팀' 모로코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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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간 지난 우승팀 다음 조별리그 탈락 잦아
프랑스는 예외…조별리그 조기 통과 후 토너먼트 순항
연속 우승 시 21세기 최초…이탈리아·브라질 이어 3번째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오르며 순항 중인 프랑스 대표팀이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60년 만의 ‘월드컵 2연패’ 도전을 이어간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물리친 후 4강에 오르며 환호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는 ‘디펜딩 챔프’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아시아 돌풍이 몰아쳤던 조별리그에서 유럽·남미팀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된 가운데, 프랑스는 첫 경기부터 호주를 4-1로 제압한 뒤 덴마크와의 2차전(2-1 승)에서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토너먼트가 시작된 후에도 폴란드(3-1 승)를 완파한 데 이어 전통의 라이벌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잉글랜드(2-1 승)도 꺾었다.

최근 20년간 월드컵 무대에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 다음 대회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이는 ‘우승팀 징크스’로 굳어졌다. 공교롭게도 프랑스가 이 불운의 시작이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2002 한일월드컵 조별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어 2006·2010·2014 우승팀이었던 이탈리아·스페인·독일 모두 다음 대회에서 조별예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개막 직전까지만 해도 프랑스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유럽 명문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지만, 4년 전 우승 멤버였던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한 탓이다.

프랑스 선전의 중심에는 막강한 화력이 있다. 4년 전 공격의 한 축으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이번 대회 ‘에이스’로 성장해 5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질주하고 있다. 베테랑 올리비에 지루(AC밀란)도 4골을 넣으며 레이스에 합류했다.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 프랑스 음바페가 동료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까지 월드컵 2연패에 성공한 팀은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뿐이다. 그마저도 참가국 규모와 제반 환경이 현재와 많이 다른 대회 초창기에 나온 기록들이다. 만약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21세기 최초이자 통산 세 번째 주인공이 된다.

이제 프랑스는 오는 15일 4강전에서 ‘돌풍의 팀’ 모로코를 만난다. 소위 축구 변방국으로 불리는 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모로코는 앞서 8강에서 현존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2-1 승)도 꺾고 아프리카 최초의 기록을 썼다. 과거 식민지 관계로 인한 복잡한 역사도 가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카타르로 향할 계획이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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