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놀이로 치매예방…서울시, 고령친화 공간디자인 개발(종합)

고현실 2022. 12. 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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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고령층 건강을 위한 공간디자인 '100세 마당'을 개발해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처음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100세 마당은 노인복지관 앞마당이나 동네공원 같은 생활권 안에 운동기구와 인지건강 프로그램 등을 함께 배치한 공간이다.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은 '100세 마당'의 운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령층으로 구성된 '인지건강 리더' 1기 13명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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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증진 위한 '100세 마당' 송파노인복지관 앞 첫 조성
내년 3월까지 4곳 추가…오세훈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100세 마당' 찾은 오세훈 시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서울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설치된 '100세 마당'을 방문, 한 노인과 손가락 운동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100세 마당'은 노인복지관 앞마당이나 동네공원 같은 생활권 안에 운동기구와 인지건강 프로그램 등을 함께 배치한 고령층 건강을 위한 공간이다. 2022.12.13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고령층 건강을 위한 공간디자인 '100세 마당'을 개발해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처음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100세 마당은 노인복지관 앞마당이나 동네공원 같은 생활권 안에 운동기구와 인지건강 프로그램 등을 함께 배치한 공간이다.

치매를 예방하고 거주지에서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고령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작은 공간에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2014년부터 '인지건강 디자인 사업'을 통해 개발한 아이템 77종 중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적용 가능한 아이템을 추렸다.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조성된 '100세 마당'은 복지관 실외공간에 200㎡ 규모로 마련됐다. 주제별 3개 코스(신체강화·정서힐링·사회교류) 총 14가지 디자인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마련된 고령친화 공간 '100세 마당'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신체강화를 위해 어깨근력 강화·바른자세 유지·맨손체조·손가락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 4종을 설치하고, 인지건강을 위한 산책 코스도 조성했다.

운동기구에는 운동방법, 적정시간, 횟수 등을 그림문자(픽토그램)와 큰 글씨로 표시한 안내표지판을 일체형으로 설치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회교류를 위해 공연용 소형 무대와 의자, 윷놀이·사방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할 수 있는 바닥그림을 배치했다.

정서힐링을 위한 아이템으로는 복지관 원예프로그램과 연계한 화단, 갤러리, 24절기 기억안내사인,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는 인지시계 등을 설치했다.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은 '100세 마당'의 운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령층으로 구성된 '인지건강 리더' 1기 13명을 양성했다. 리더들은 고령층 눈높이에 맞는 사용법을 안내하고, 우울감을 개선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마련된 고령친화 공간 '100세 마당'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는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이어 내년 3월까지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노원노인종합복지관, 마포시니어클럽, 서초잠원근린공원 등 4곳에 100세 마당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인 '어르신 놀이터'와 연계해 100세 마당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어르신 놀이터는 노인의 신체 특성에 맞춘 전용 놀이공간이다.

시는 "현재 수립 중인 '어르신 놀이터' 가이드라인에 100세 마당 디자인을 반영해 자치구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송파노인종합복지관 '100세 마당'을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오 시장은 "앞으로 25개구 전체로 확대해 어르신들이 정신적·육체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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