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멤버 진, 현역 육군으로…멤버 중 첫 입대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2. 12. 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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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데뷔 10년 만에 본격 군백기
멤버 전원 신병 입영 현장 찾아 맏형 배웅
군·경찰 등 300여명 질서유지 동원됐지만
“오지 말아달라” 요청에 팬들 멀리서 응원
슈가는 어깨 부상으로 공익요원 배치될 듯
BTS 멤버 진
세계적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30)이 13일 입대했다. 그간 BTS의 군 면제 여부를 놓고 사회적 논의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멤버 본인들이 공언해온 대로 병역을 이행하게 된 것이다. 데뷔 10년 차에 군 공백기를 맞게 된 BTS는 당분간 멤버별 개인 활동을 이어가며, 2025년께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진은 이날 경기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진은 사전에 소속사를 통해 공지한 대로 입소 전 부대 앞에서의 송별 인사나 포토타임 같은 행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경내로 직행했다. 군중이 몰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에 대비한 조치다. 앞서 진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저 외에도 많은 사람이 오니까 혼잡해서 위험할 수 있다”며 현장에 오지 말아 달라는 당부 글도 남겼다.

신병교육대 앞에는 국내외 팬과 취재진이 모이긴 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의 인파는 아니었다. 다행히 안전사고 없이 교육대 앞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진의 입소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과 애드벌룬이 곳곳에 내걸리기도 했다. 군과 지방자치단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300여 명 인력을 투입하고 구급차를 대기시켰다.

BTS 진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BTS 진 일행이 탑승한 차량이 위병소를 통과하고 있다. 2022.12.13 [이승환기자]
팬덤 아미는 마음으로만 배웅했지만 대신 현장에는 BTS 멤버 7명 전원이 동행했다. 입소 전 점심 식사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시45분께 신병교육대로 검은색 카니발 차량 6대가 줄지어 들어가는 모습이 생중계 카메라에 비쳤는데, 진을 비롯한 멤버 등 관계자가 탑승한 차량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입소식이 끝난 2시50분께 다시 줄지어 경내를 빠져나갔다.

진은 2013년 6월 BTS 팀내 보컬로 데뷔해, 훈훈한 외모와 청량한 음색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 10월 입대 방침을 밝혔고 이후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솔로 싱글 곡 ‘디 아스트로넛’을 발표하는 등 개인 활동을 했다. 입대 이틀 전인 지난 11일엔 위버스에 삭발한 셀카 사진을 공개하며 입대 직전까지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13일 BTS 멤버 진이 경기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이날 진을 배웅하기 위해 입영식에 동행한 뷔, 슈가, 정국, 진, 지민, 제이홉, RM(왼쪽부터) 등 7명 멤버 전원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BTS 트위터>
BTS의 다른 멤버들 역시 개인 활동을 선보인 뒤 순차 입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3년생으로 내년까지 입영 연기 대상인 슈가(본명 민윤기·29)는 최근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된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데뷔 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지난 2020년에야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바 있어 이와 관련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밖에 1994년생인 RM과 제이홉, 1995년생인 지민과 뷔, 1997년생인 정국도 2023~2024년께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속사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대략 2025년에는 BTS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현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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