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전업계 위기, '혁신' 동반해야

2022. 12.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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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경제 전망을 두고 경고등이 잇따르면서 중소·중견 가전 업계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국내 가전 업계는 이른바 '코로나 특수'가 끝나면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중소기업은 물론 삼성·LG 같은 대기업도 가전 재고가 크게 늘었다.

중소·중견 가전업계의 비상경영이 향후 또다른 도약을 이끌 혁신경영에도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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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내년 국내 경제 전망을 두고 경고등이 잇따르면서 중소·중견 가전 업계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실시한 연말 조직개편에서 원가절감, 경영효율화 등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이들 기업은 새 조직을 중심으로 회사 운영을 효율화하고 생산 원가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는다. '복합위기'로 불리는 거대한 파고를 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국내 가전 업계는 이른바 '코로나 특수'가 끝나면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야외활동이 위축되면서 가전 분야 소비가 늘어나는 반사이익이 있었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엔데믹 시대로 전환하면서 가전에 몰렸던 수요가 다른 분야로 옮겨갔다. 여기에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가전 소비가 급격히 줄었다. 중소기업은 물론 삼성·LG 같은 대기업도 가전 재고가 크게 늘었다.

문제는 내년이 올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다. 가전뿐 아니라 전 산업 분야에서 수요 둔화가 점쳐진다. 사실상 비상경영 국면으로 보고 가용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야 한다.

다만 이 과정이 그저 비용절감 노력에만 그쳐서는 곤란하다. 여러 제반 비용을 줄이면 당장 재무제표는 개선되겠지만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 기회는 사라진다.

힘든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과 상품기획,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수요를 끌어낼 수 있는 혁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전사적 긴축경영에만 머문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경기 전환 국면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 동력도 약해진다. 중소·중견 가전업계의 비상경영이 향후 또다른 도약을 이끌 혁신경영에도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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