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적격’ 받았지만…KT 구현모 “다른 후보들과 같이 심사해달라”

김봉기 기자 2022. 12.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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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시민 One-Team 출범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뉴스

CEO연임 도전에 나선 구현모 KT 대표가 13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연임 적격’ 결정을 받았지만, 다른 후보들과의 경선 진행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KT 이사회는 다른 사내·외 CEO후보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KT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날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구 대표에 대한 ‘연임 적격’ 심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한다. 원래 KT 이사회 규정에는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현직 CEO가 대표이사후보심사위로부터 ‘적격’ 결과를 받으면, 주주총회에 단수 후보로 올려 최종 추인을 받도록 돼있다.

하지만 KT 측은 “이날 이사회에서 구 대표가 결과를 통보받은 뒤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 가능성을 검토 요청했다”고 밝혔다.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내년 3월에 예정된 주총 때 구 대표의 연임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CEO 후보 경선을 치뤄 반대할 명분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이사회도 구 대표의 요청에 결국 다른 후보 공모를 통해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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