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인 타자 새로 영입하나…외인 구성 이번주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가 외인 투수 펠릭스 페냐(32)와 재계약했다. 지난 12일까지 단 한 명의 외인 계약도 발표하지 않았던 한화다. 한화는 당초 페냐뿐 아니라 타자인 마이크 터크먼(32)과도 재계약을 검토했다. 다만 전제가 있었다. 터크먼보다 더 나은 타자를 찾지 못한다면 터크먼과 계약한다는 방침이었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한화는 이번주 외인 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한화는 페냐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5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총액 85만달러(약 11억원)에 재계약했다. 2022시즌 부상으로 이탈한 닉 킹험의 대체 외인 선수로 지난 6월 영입했다. 당시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40만달러 등 총 50만달러였다.
지난 7월3일 키움전에서 첫선을 보인 페냐는 13경기 선발 등판해 67.2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5승4패 평균자책 3.72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퀄리티스타트 5차례 포함 5이닝 이상 투구를 9차례 기록하며 ‘이닝 이터’ 면모도 보였다. 또 평균자책이 첫 7경기 33.1이닝에서 5.13, 그 뒤 6경기 34.1이닝에서 2.36으로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타구를 얼굴에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시즌을 마친 뒤 상태가 많이 호전돼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시즌 또 다른 대체 외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29)와는 결별이 확정된 가운데 애초 터크먼과는 재계약을 검토했다. 터크먼은 2022시즌 전 경기 출장해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OPS 0.796을 기록했다. 붙박이 중견수로 수비에서는 메이저리그급 안정적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은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새 외인으로 ‘모험’을 택하기보다는 시즌 막판 4번 타자로도 기용되며 선보인 장타력을 믿어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터크먼과 그의 아내도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FA 시장에서 외야와 내야 수비 모두 가능한 채은성(32) 영입에 성공하며 기류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보다 힘 있는 타격에 외야 수비뿐 아니라 내야 수비도 가능한 새로운 외인 타자와 계약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외인 영입을 담당하는 실무진은 계약 체결을 위해 이날 출국길에 올랐다. 한화 관계자는 “조속히 남은 2명 외국인선수 영입도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이르면 이번주 외인 계약을 모두 마치고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혁 단장 부임 이후 첫 시즌, 한화가 FA에 이어 외인 시장에서도 어떤 결과를 낼지 야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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