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 속 성분이 독감 바이러스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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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마진열 박사팀이 연잎 속 특정 성분이 독감 바이러스 억제 효능을 최초로 밝혀냈다.
연잎에서 추출한 성분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죽이는 효과가 있을 뿐만아니라 몸속에서 확산되는 것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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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번에 밝혀낸 연구결과를 특허출원까지 완료했으며, 지난 3월에는 국제전문학술지 '기능성 식품 학술지(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발표했다.
연잎은 그동안 항산화, 항암, 항염, 간보호, 항비만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세포실험을 진행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도 낮은 농도의 이소케르시트린이 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붙고 침투하는 것을 차단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돌기 '헤마글루티'로 적혈구나 세포에 달라붙어 응집하는 헤마글루티네이션을 유발하는데, 이소케르세틴이 있을 때 헤마글루티를 차단해 헤마글루티네이션 농도를 낮췄다. 즉 이소케르시트린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하는데 꼭 필요한 단백질 '뉴라미니데이즈'와 '헤마글루티닌'을 억제한다.
또한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기고 하고,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된 후 배출하는 것도 막았다.
마진열 박사는 "현재까지 독감 치료제는 타미플루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내성 바이러스의 출현과 부작용 문제가 있다"며, "향후 타미플루에 내성이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 확인과 동물모델을 사용한 효능 검증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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