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생산된 '블루 암모니아' 세계 첫 공급..울산서 입항식

최수상 2022. 12.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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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블루 암모니아'(청정 암모니아)가 국내에 들어왔다.

그동안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 협약(MOU)은 있었으나 실제로 상업 생산된 블루 암모니아가 공급된 사례는 국제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국내 최대의 수소 생산지이자 운송과 저장, 활용 등 수소산업의 기반을 갖춘 수소에너지 선도도시로서 이번 블루 암모니아 입항은 울산 수소 산업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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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사우디에서 5만t 수입
이산화탄소 포집해 만든 암모니아
그린암모니아보다 10배 이상 생산단가 낮아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거점 마련
수소 생산과 저장, 발전 연료 등으로 사용돼
울산서 수소 산업 새장 열 듯..세계 청정 에너지 전환 앞장

13일 오후 울산항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터미널에서 열린 '세계 최초 상업 블루암모니아 입항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부회장,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야지드 사빅AN 야지드 부사장, 무타이브 아람코 코리아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이 도입한 청정 암모니아는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해 만든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블루 암모니아'(청정 암모니아)가 국내에 들어왔다. 세계 청정에너지 전환 및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정밀화학과 울산시는 13일 오후 울산항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터미널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블루 암모니아'의 입항 기념식을 가졌다.

롯데정밀화학이 도입한 '블루 암모니아'는 지난 10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계약한 5만t으로 세계 최초로 국제 인증(독일 TÜV)을 받았다.

이날 사빅 애그리 뉴트리언트(Sabic Agri-Nutrients)와 아람코(Aramco)가 생산한 2만5000t이 우선 입항했으며 나머지 2만5000t은 마덴(Ma’aden)이 생산한 물량으로, 연내 입항 예정이다.

'블루 암모니아'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한 암모니아 제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해 만든 친환경 암모니아를 일컫는다.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 재생 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수소에 공기 중의 질소를 붙여 암모니아(NH3)로 개질한 것은 ‘그린 암모니아’라고 한다.

그동안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 협약(MOU)은 있었으나 실제로 상업 생산된 블루 암모니아가 공급된 사례는 국제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블루 암모니아는 그린 암모니아에 비해 생산단가가 10배 이상 낮고 낮은 폭발성과 친환경성이 장점이다. 특히 수소로 환원이 쉽고 혼소 및 직접 연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비료 원료,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수소의 저장과 운송, 화력 발전 및 선박 연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념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울산항만공사사장, 롯데케미칼 부회장, 롯데정밀화학㈜ 대표, 사빅 애그리 뉴트리언트(Sabic Agri-Nutrients) 회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는 “이번 세계 최초 청정 암모니아 입항식은 세계적 청정에너지 전환의 상징적인 계기다”라며 “롯데정밀화학의 동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이 아시아 청정에너지 거점이 되는데 기여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국내 최대의 수소 생산지이자 운송과 저장, 활용 등 수소산업의 기반을 갖춘 수소에너지 선도도시로서 이번 블루 암모니아 입항은 울산 수소 산업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환영했다.

한편,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120만t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해외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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