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3인 '메이드' 완료...삼성, 토종 활약 없이 '성적'도 없다 [SS 포커스]
삼성은 지난 7일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총액 16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110만, 인센티브 4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고, 알버트 수아레즈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90만,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호세 피렐라는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120만, 인센티브 40만 달러)에 사인했다. 합계 460만 달러. 한도를 꽉 채웠다.
삼성에게 외국인 선수 재계약은 비시즌 최대 과제였다. 수아레즈-피렐라는 비교적 조기에 합의를 봤다. 뷰캐넌은 살짝 시간이 필요했다. 다년계약 이야기도 있었지만, 다년계약은 대상이 아니었고, 금액을 놓고 이견이 있었다. 합의점을 찾았고, 2022년 대비 같은 보장액에 인센티브만 10만 달러 줄여서 계약했다.
그렇게 삼성이 2023시즌을 위한 기본 바탕은 확실히 깔았다. 확실한 원투펀치가 그대로 가고, 리그 MVP급 타자도 그대로 보유한다. 누구 하나라도 놓쳤다면 대형 구멍을 안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뻔했다.
5년 총액 120억원의 비FA 계약을 맺은 구자욱은 첫 시즌 타율 0.293, 5홈런 38타점, OPS 0.741에 그쳤다. 그나마 전반기 대비 후반기는 괜찮았지만, 그래도 구자욱에게 바라는 거은 이 정도가 아니다. 2015년 1군 데뷔 시즌부터 이어오던 규정타석 3할과 두 자릿수 홈런이 모두 끊겼다. 타점, 출루율(0.340), 장타율(0.401) 모두 데뷔 후 최저다.
베테랑 강민호와 이원석도 분발이 필요하다. 강민호는 올해 타율 0.258, 13홈런 66타점, OPS 0.739를 기록했다. 이원석은 타율 0.267, 10홈런 60타점, OPS 0.763이다. 아주 최악은 아니었지만, 예전만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좋았던 선수도 있다. 김태군은 타율 0.298, 2홈런 25타점, OPS 0.738로 커리어 하이급 시즌을 보냈고, 강한울도 94경기 출전이었으나 타율 0.323, 1홈런 26타점, OPS 0.773을 생산했다. 김재성 역시 63경기, 타율 0.335, 3홈런 26타점, OPS 0.855로 ‘알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불펜은 더 아쉬웠다. 믿었던 오승환이 크게 주춤하면서 잠시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7블론세이브는 리그 최다 수치이기도 했다. 시즌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32로 아주 나쁘지는 않았으나 오승환이기에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오승환 외에 믿을 만한 불펜은 우규민 정도였다.
비시즌 삼성의 행보는 조용하다. 일단 외부 FA는 쳐다보지 않았다. 넉넉한 포수 자원을 바탕으로 트레이드를 추진중이지만, 이것도 뚜렷하게 나온 것은 없다. 수혈이 없다면 믿을 것은 ‘있는 선수들’ 뿐이다.
부진했던 주축 선수들이 반등에 성공하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 최선이다. 6월이면 최채흥, 최지광이 전역하기에 플러스 요인도 아주 없지는 않다. 지금 시점에서는 모든 것이 ‘만약(IF)’이다. 이 IF들이 한꺼번에 터진다면 삼성도 다시 위를 볼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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