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흡수해 안경 김 서림 방지하는 코팅제 나왔다

고재원 기자 2022. 12. 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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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과학자들이 안경의 김 서림을 방지할 수 있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디모스 폴리카코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열역학과 교수 연구팀은 햇빛을 열로 변환할 수 있는 초박형 투명 코팅제를 개발하고 연구성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기술'에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코팅제는 적외선을 흡수해 습기로 인한 응결이 처음부터 형성되는 것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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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코팅제를 바른 안경렌즈와 바르지 않은 렌즈를 비교했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제공

스위스 과학자들이 안경의 김 서림을 방지할 수 있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디모스 폴리카코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열역학과 교수 연구팀은 햇빛을 열로 변환할 수 있는 초박형 투명 코팅제를 개발하고 연구성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기술’에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연구팀은 “유리에 도포해 김서림을 방지할 수 있다”며 “안경이나 자동차 유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햇빛은 태양에서 나오는 전자기파로 적외선과 가시광선 비중이 높다. 연구팀이 개발한 코팅제는 적외선을 흡수해 습기로 인한 응결이 처음부터 형성되는 것을 방지한다.

연구팀은 “적외선으로 최대 8도까지 가열할 수 있다”며 “코팅제는 가시광선의 극히 일부만 흡수해 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코팅제는 3개 층으로 구성된다. 전기절연 물질인 ‘산화티타늄’ 초박막 사이에 금 나노층이 위치하는 구조다. 연구팀은 “금이 비쌀 순 있지만 매우 극소량이 사용된다”며 “재료 비용이 낮게 유지된다”고 말했다. 전체 두께는 1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이다. 

연구팀은 개발한 코팅제를 안경과 자동차 앞유리 외에 창문이나 거물, 광학 센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여름엔 자동차나 건물이 뜨거워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며 “코팅제에 대한 특허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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