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복귀' 손흥민, 40분 동안 즉석 사인회…"팬서비스도 월클"

팬들 한 명 한 명에게 사인해주고
고개 숙여 감사 인사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하기 위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영국으로 떠났습니다. 공항은 손흥민을 보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는데, 손흥민은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감사 인사를 하며 월드클래스다운 팬서비스를 선물했습니다.

손흥민은 오늘(13일) 오전 소속팀인 토트넘 훗스퍼에 복귀하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손흥민을 보기 위해 200여 명이 넘는 수많은 시민들이 유니폼과 플래카드, 선물, 손편지 등을 들고 모여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하기 위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손흥민은 갈색 롱코트를 입고 검정 뿔테 안경을 낀 채 오전 9시 20분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기다리던 팬들 한 명 한 명에게 사인을 해줬고,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예고없이 시작된 '즉석 사인회'는 4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손흥민이 최대한 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려 애쓰다보니 출국 수속 카운터로 가기까지 40분이 걸린 겁니다. 이에 "팬서비스도 월클(월드클래스)"이라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하기 위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아버지인 손웅정 씨와 포옹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손흥민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출국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아버지 손웅정 씨와 포옹을 나눈 뒤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카운터에 들어간 후에도 100명이 넘는 팬들이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비행기 시간이 임박했던 터라 손흥민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에도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 당시 '킬 패스'로 어시스트를 하는 등 한국이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떠난 손흥민은 오는 26일부터 재개될 경기 일정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토트넘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9시 30분 브렌트퍼드와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칩니다. 이에 앞서 22일 새벽 4시에는 런던에서 니스와 친선 경기가 예정돼 있기도 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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