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박이 외인 유격수 합류’ 키움, 풍성해진 내야로 트레이드?

장은상 기자 2022. 12. 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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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하기 좋은 카드를 쥐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28·미국)과 총액 70만 달러(약 9억1000만 원)에 2023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야시엘 푸이그(32·쿠바)와 한 시즌을 보낸 키움은 2020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타자로 활약한 내야수 러셀을 다시 합류시켰다.

러셀의 합류로 키움은 붙박이 유격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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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러셀. 스포츠동아DB
활용하기 좋은 카드를 쥐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28·미국)과 총액 70만 달러(약 9억1000만 원)에 2023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야시엘 푸이그(32·쿠바)와 한 시즌을 보낸 키움은 2020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타자로 활약한 내야수 러셀을 다시 합류시켰다.

이로써 키움은 2022시즌 외야를 국내선수들만으로 구성하게 됐다. 이정후가 중심을 잡는 가운데 이용규, 김준완, 임병욱 등 기존 주축들이 힘을 보탤 전망이다.

눈길이 쏠리는 쪽은 단연 내야다. 러셀의 합류로 키움은 붙박이 유격수를 얻었다. 김혜성은 2루수로 포지션을 성공적으로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유격수로 골든글러브를 받았지만, 올해는 2루수로도 황금장갑을 품었다. 그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파트너로는 일단 러셀이 선택받았다.

키움은 2022시즌 주전 유격수로 김휘집(20)과 신준우(21)를 활용했다. 둘은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지만, 홈구장 고척돔에서 난해한 타구를 곧잘 받아내며 적지 않은 1군 경험을 쌓았다. 다만 공격력은 아직 검증을 마치지 못했다. 김휘집은 112경기에서 타율 0.222, 신준우는 76경기에서 타율 0.140에 그쳤다. 공격형 유격수였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백을 메웠다고 보기 힘든 성적이다.

키움은 2023시즌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이정후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로 진출한다면 내년이 마지막 시즌이 된다. 또 키움증권과 스폰서십 계약기간 또한 내년 끝난다. 여러모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만한 명분은 충분하다.

러셀의 합류로 유격수 풀은 한층 풍부해졌다.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카드 역시 다양해졌다. 추가적인 전력보강의 기회가 있는 것이다. 실제 키움의 두 어린 유격수를 탐내는 타 구단의 ‘콜’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 관계자는 “이미 내야 전력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키움에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고 귀띔했다.

1군 경험을 적지 않게 쌓은 젊은 유격수는 다른 팀들에서 보기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다만 결국 주도권을 쥐고 있는 쪽은 키움이다. 둘을 팀의 미래를 위해 그대로 남겨둘 수도 있고, 더 달콤한 제안을 받아 트레이드를 결정할 수도 있다. 러셀의 복귀로 넉넉해진 유격수 풀이 키움에 여러모로 ‘꽃놀이 패’를 안긴 상황이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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