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라 UNIST 교수, 한국계 최초 ‘중견대기과학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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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라 울산과학기술대(U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가 한국계 미국 국적 과학자 최초로 '중견 대기과학자상(Atmospheric Sciences Ascent Award)'을 받았다.
강 교수는 고위도 지역의 기후변화가 열대 지역에 미치는 원격상관 효과를 규명해 기후역학 분야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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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라 울산과학기술대(U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가 한국계 미국 국적 과학자 최초로 ‘중견 대기과학자상(Atmospheric Sciences Ascent Award)’을 받았다.
UNIS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2 미국지구물리학회(AGU) 가을 총회에서 강사라 교수가 중견 대기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지구물리학회는 2012년부터 매년 박사학위 취득 후 8년에서 20년 사이의 탁월한 성과를 낸 대기과학자 4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강 교수는 고위도 지역의 기후변화가 열대 지역에 미치는 원격상관 효과를 규명해 기후역학 분야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남극이나 북극 같은 고위도 지역과 적도 가까이 있는 열대 지역의 기후변화는 별도로 연구됐다. 이후 옛 기후 자료들을 통해 고위도와 열대 기후가 함께 움직인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강 교수는 이들의 상관관계를 밝혀내 지구 전체 기후변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길을 열었다
강 교수를 수상자로 추천한 샹핑 시에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교수는 “고위도와 저위도의 기후변화를 연결시키는 원격상관에 대한 새로운 이론으로 에어로졸이나 이산화탄소에 의한 기후변화를 규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대기해양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11년부터 UNIST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8년에는 한국계 과학자 최초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회(AOGS)가 탁월한 성과를 낸 젊은 과학자에게 주는 '카미드 메달(Kamide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전 세계 기후역학 연구를 주관하는 기후역학 전문위원(Climate Dynamics Panel, CDP)에서 공동의장으로 선임돼 활동 중이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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