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전이 서명진에게 긍정적인 이유, 극적인 결승 3점포

손동환 2022. 12.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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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내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83-79로 꺾었다.

서명진은 "처음에는 아바리엔토스의 2대2를 보는 패턴이었다. 그게 안 되면, 내가 2대2를 하는 거였다. 그런데 루즈 볼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우석이랑 아바리엔토스가 집중해서 살려줬고, 내가 좋은 패스를 받았다"며 팀원들에게 결승 3점슛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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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내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83-79로 꺾었다. 12승 8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안양 KGC인삼공사(15승 5패)와는 3게임 차.

서명진(189cm, G)은 가드로서 뛰어난 자질을 지녔다. 안정적인 슈팅 밸런스를 지녔고, 패스 센스나 볼 운반 능력 역시 나쁘지 않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서명진은 자기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승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에 자신을 표현하지 못했다. 정교했던 슈팅이나 자유투도 4쿼터만 되면 림을 외면했다.

그러나 KCC전은 달랐다. 서명진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3점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31.2초 전 역전 3점포이자 결승 3점포(81-79)를 성공한 것. 그리고 RJ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쐐기 자유투로 서명진의 3점포를 최상으로 포장했다.

서명진은 결승 3점포를 포함해 13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 중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서명진은 경기 종료 후 “매 경기 간절하고 소중하다. 이전 경기를 아쉽게 졌지만, 이번을 계기로 다시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같이 잘해서,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가장 중요했던 건 역전 3점포였다. 서명진은 “처음에는 아바리엔토스의 2대2를 보는 패턴이었다. 그게 안 되면, 내가 2대2를 하는 거였다. 그런데 루즈 볼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우석이랑 아바리엔토스가 집중해서 살려줬고, 내가 좋은 패스를 받았다”며 팀원들에게 결승 3점슛의 공을 돌렸다.

마지막 3점과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서명진은 “이전 경기도 그렇고, KCC전도 3점이나 자유투를 넣지 못했다. 그 점이 신경 쓰였다”며 들어가지 않았던 슈팅을 떠올렸다.

하지만 “(김)현민이형이 벤치에서 이야기를 해줬다. ‘슛이 짧은 것 같으니, 길게 쏘거나 포물선을 높여봐라’고 말이다. 그렇게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김)현민이형에게 감사하다”며 김현민의 조언으로 회생할 수 있었다.

계속해 “이전 경기에서도 중요할 때 자유투를 못 넣었다. 아쉬웠고, 신경이 쓰였다. 또, ‘승부처에 약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KCC전을 계기로, 성장하는 내가 될 거라고 믿는다. 승부처에 자신감을 갖고, 승부처를 재미있게 할 것 같다”며 KCC전을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했다.

‘슈팅은 자신감’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신감은 거품으로 돌아간다. 서명진이 이전까지 보여줬던 자신감도 그랬다. 하지만 KCC전 이후 서명진은 달라질 수 있다. 자신감을 결과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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