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오차 1m대’로 줄인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내비’ 더 정확해진다

송진식 기자 2022. 12.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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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위치정보 신호 제공 개념도.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항법시스템(GPS) 위치정보 오차를 1m대 수준까지 줄인 정밀위치정보신호가 시범 제공을 시작한다. 택시호출이나 내비게이션 등의 이용편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각 부문의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신호를 15일부터 첫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운용되는 GPS의 위치정보는 기술문제로 실제 위치와 15~33m 가량 오차가 발생한다. KASS는 이 오차를 1~1.6m 수준으로 줄인 정밀위치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이다. 정밀위치정보신호 부문 국제표준(세계 7번째)으로도 등록돼있다.

KASS에는 위치정보 보정을 위해 지난 6월 발사된 ‘항공위성 1호’가 이용된다. 성능검증을 통해 위치정보 오차가 1m 수준까지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정밀위치정보신호는 항공(도심항공교통, 드론), 도로(자율차, 내비게이션), 철도·해양, 휴대전화·이동통신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치안·소방 등 안전과도 밀접하다. 위기상황 발생 시 휴대전화를 통해 정밀한 위치정보 파악이 가능하기때문에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택시호출서비스 등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일상 서비스들도 정밀도가 향상돼 이용 편의가 높아진다.

KASS가 제공하는 정밀위치정보신호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 제공된 뒤 하반기부터 공개서비스로 전환돼 신호 제공폭이 확대된다. 국토부는 “일부 분야에서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정밀위치정보를 활용한 서비스 상용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항공용 서비스가 제공되면 유연한 항공기 접근 및 착륙 경로를 선정할 수 있고, 항공기 지연·결항 감소와 안전도 향상 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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